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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Noribang의 석간 경향

213. 전자판 운영, 그 고민과 창의성...?!

2010년 9월 16일 창간                                                                                    213편 최종 수정 : 2013.12.12.(목)


  

 사실 관계 || 어휘 || 어법 || 논조 || 문화    Media.khan.kr (Noribang)   || 편집 || 광고 || 여론 || 소통 || 생존




* 까치 비둘기 내려앉은 겨울 나무가 한 철을 쉬어감은,

내년에도 봄은 오고 다시 잎이 돋고 꽃이 피리라는 희망을 보기 때문일까요?!



[단독] “유신 언급했다고 소설 연재 거부”


<이제하씨는 11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 수필 게재 여파로 착종 상태에 빠져 있다는 짐작은 갔지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다.정권에 잘 보여 뒤탈이 없게 하려다보니 생기는 일”이라며

 “혼의 자유라는 테제가 중심이 되지 못한다면 문학도 문예지도 한낱 남루한 패션으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라고 말했다. >


* 착종 (錯綜) : 이것저것이 뒤섞여 엉클어짐 / 이것저것을 섞어 모음 => 문맥으로는 '교착 / 혼란' 정도로 해석됩니다.



[정동에서] 막장의 ‘실검’ 장사


 <왜 그렇게 검색어 장사에 목을 매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하지만 이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기이한 모습입니다. 왜 그럴까요.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온라인 광고주는 트래픽 건수에 따라 광고를 줍니다. 인터넷 매체들에 검색어 장사는 매우 쉬운 돈벌이입니다. 뚜렷한 온라인 수익모델이 없는 기존 신문사들도 진흙탕 싸움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사실 마케팅 측면에서 이는 하책입니다. 스스로 씨를 뿌리기보다는 남이 공들여 길러놓은 수요를 가로채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옳지 못하다는 것을 다 알지만 현실에 함몰돼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모르는 사마리아인보다 익숙한 악마가 낫다는 것이겠지요.

누리꾼들이 이런 비겁한 행태를 모를 리가 없지요. 자연스럽게 저널리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집니다. 기실 신문사에 대한 최대 위협은 종이신문이 더 이상 읽히지 않는 현실보다는 신뢰할 만한 매체였다는 그간의 역할을 상실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런 마당에 유료화니 하는 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새해를 앞두고 경향신문 온라인은 정면 승부를 택하고자 합니다. 신문 본연의 금도를 지키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독자 여러분의 격려가 필요합니다.

 경향신문 온라인을 지켜봐 주십시오.>


* 해당 기고를 읽을 때 처음에는 '실검'이 뭔가 싶어 계속 읽어보았는데, 

알고 보니 (생략된 본문에서 이야기되듯), 이는 '실시간 검색어'의 줄임말이었습니다.


종이 신문을 읽는 사람들이 갈 수록 줄어들고, 방송이나 인터넷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환경에서, 

근 10년 넘도록 세계의 언론 매체들은 전자적 환경을 주목하고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주요 문제는, 이것을 운영하는 데도 역시 유지 관리 비용이 들게 되니

어떻게 하면 새로운 독자들을 끌어모아서 구독료 /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곳은 부분적 유료화를 시도하기도 하고, 신문 외의 부가 사업을 추진하기도 하지요.


한국의 경우에는 Portal의 인터넷 영향력이 큰 만큼, 인기있는 주제인 '실시간 검색어'와 관련해 

내용도 잘 확인되지 않은 속보성 기사를 내보내거나, 타 매체와 연계한 비슷비슷한 기사를 동원해 경쟁하거나,

심지어 '낚시'라는 단어에 새로운 뜻을 추가할 정도의 재미있는 편법적 방편도 동원해 오고 있습니다.

그닥 제한되지도 않는 듯한 선정적인 광고는 덤으로 따라와서 이제는 익숙해질 정도이기도 합니다.


구체적으로 경향신문 전자판이 어떤 시도를 할 것인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독자들의 면면한 신뢰를 찾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한다는 것은

좋은 자세로 보입니다. 앞으로 '단독'이나 '속보' 혹은 '충격'이라는 표현이 필요하다고 해도,

이를 정말로 실속 있게 보충할 수 있는 내용이나 안내 표지를 보여줄 수 있는 경향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양한 수단으로, 찾아들어온 독자와 같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사설] 무슨 염치로 수신료를 올려달라는 건가


<KBS 수신료는 1981년에 책정되어 32년간 변동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공공·민간 부문을 통틀어 이렇게 장기간 묶여 있는 요금은 없다. 방송제작환경은 급변하는데 수신료는 제자리이다 보니 공영방송이면서도 상당부분 광고수입에 의존하는 경영 구조가 돼 있다. 광고의존도가 높으면 시청률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방송의 공익성은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수신료를 얼마간 올리는 대신 전체 수입에서 광고 비중을 낮추겠다는 KBS의 계획은 그래서 원칙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원론이다.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최소한의 국민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 가능한 논리다. 작금의 KBS는 보도의 공정성이나 운영의 독립성면에서 모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처럼 정권에 불리하다 싶은 뉴스는 축소 외면하고 그 반대는 확대 보도하며, 정권에 쓴소리하는 인사에게는 방송출연 기회를 뺏기도 한다. ‘정권의 나팔수’라는 비난까지 듣는 이유다.>




아울러..... 오늘은 2면의 광고와 31면의 사설이 맞부딪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비상 시위나 시국 사태에서 일방의 광고를 실어주는 것이 신문사의 정체성에 맞는 것인가 하는

문제도 생각되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일종의 '반론 제기'(?!) 역할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경영의 측면이나 여러 독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는 

앞으로도 꾸준히 생각될 여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누구는 수신료도 의무적으로 받으려 하는데, 누구는 경영을 걱정해야 하고... 그렇기도 하네요. ㅇ~ㅇ



서울시 어린이병원 ‘엉터리 연구비’ 들통


<어린이병원은 “임상연구비가 시 직영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에게 지급하는 임금보전적 수당이고, 현재 지급하는 임상연구비만으로는 연구성과의 질을 관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간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수준을 보완하기 위해 연구를 명목으로 수당을 줘왔던 셈이다. >


* 어린이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의 급여 수준이 실제 민간과 비교해

어느 정도인지 제시해 주었다면, 사안을 판단하기에 더 설득력이 있었을 듯합니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 TEU 돌파


<인천항이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1TEU는 6m 규격 컨테이너 박스 1개)를 달성했다.>


* 조금 더 정확하게는 1TEU = 길이 6.1m × 폭 2.4m × 높이 2.6m ≒ 39 ㎥의 상자 1개의 물동량이라고 합니다.

그냥 6m 규격이라고 서술하면, 물류 쪽과 거리가 먼 독자들에게는 막연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내년 단독 실손 보험료 동결


<금융당국이 내년 단독 실손 의료보험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수입차의 자차보험료와 치아보험료는 대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1일 “보험료를 조정하려면 보통 수년의 경험치를 축적해야 하는데 단독 실손상품의 경우 올해 출시돼 전혀 기준이 잡혀 있지 않다”면서 “내년에는 단독 실손보험료 자체에는 조정 요인이 없고 다만 갱신하는 고객의 경우 나이를 한 살 더 먹음에 따른 자연 증가분만 내면 된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내년에 단독 실손상품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1만~2만원의 보험료를 내면 된다. 계약을 갱신하는 고객은 연령 증가에 따라 5~9% 정도의 자연 증가분만 내면 된다.

국산차 자차보험료도 내년부터 평균 2.9% 내린다. SM7(2000∼3000㏄), 카렌스, 뉴프라이드 등이 가장 많은 자동차 보험료 인하 혜택을 본다. 수입차 자차보험료는 내년부터 평균 11.3% 급등한다.>


* 물론 분량의 한계는 있겠지만, 이왕 치아보험료 이야기를 첫 문단에 꺼냈고 

나머지 보험료에 대한 설명은 모두 포함했다면, 옆쪽에 있던 사진 보도를 조금 축소해서라도 

치아보험료 건의 상황을 간략하게나마 기사에 포함시켰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인터넷대상 공로상 정연태씨


 <정연태 삼정KPMG경제연구원 부회장과 허진호 크레이지피쉬 대표 등 2명에게는 개인공로상을 수상했다.>


* 마찬가지로, 개인공로상을 받은 이들의 수상 사유가 (다른 이들의 수상 사유가 설명된 것에 비해서)

빠져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더군다나 개인의 소속사와 인터넷 분야의 상이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추론하기 어려운 기사라면, 가급적 여기에 대해서도 적어 주었으면 싶습니다.


“묵직하지만 꼭 봐야 할 어린이 연극”


{연출가 이윤택의 <산너머 개똥아>와 독일의 연출가 알렉시스 부크 <베를린 개똥이>는 이번 축제의 특별 초청 공연이다.}


=> '부크의' 등으로 소유격 조사를 넣어주는 것이 문장 호응에 좀 더 적절해 보입니다.







집으로 가는 길 (2013)

8.9
감독
방은진
출연
전도연, 고수, 강지우, 최민철, 요안나 쿨리크
정보
드라마 | 한국 | 130 분 | 2013-12-11


인터넷에서는 무엇이 뉴스가 되나

저자
구본권 지음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5-06-04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인터넷신문과 여론공간에서 어떤 뉴스와 정보가 주요하게 처리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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