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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Noribang의 석간 경향

230. [개념] 인도차이나와 식민지 상황...?!




2010년 9월 16일 창간                                                                                  230편 최종 수정 : 2014.1.1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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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간경향이 선정한 오늘의 지면] 


08지면    09지면
10지면   11지면

<8면~11면> 4면 연속으로 매우 긴 글이 이어졌고, 그 중 3면에는 광고가 없었습니다.

26지면

<26면> 체육면이 1면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축구선수 호날두의 사진이 지면의 1/3을 메웠습니다.



<그렇다면 ‘정부가 말하는 것은 믿지 않으면 안된다’. ‘정부와 다른 말을 하는 건 유언비어이므로 단속하겠다’는 말들이 
어찌 자유인들에게 하는 말일 수 있겠는가.>  => 안 된다',



<황 대표가 제안한 개방형 예비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두고는 
기초선거 폐지 공약 파기를 물타기 하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 여당이 재작년 대선 때 공약으로 썼던 것은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였습니다.



<지난해 성탄절 이브에는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꼬롬한 국회의원, 정당공천 포기하라’는 
손피켓을 들고 국회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 꼬롬한 : 꽁하고 속좁은 <= 표준 국어사전에 나오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교학사 교과서 238쪽에는 “중일전쟁 이후 일본은 자원이 풍부한 인도차이나를 공격하였다. 이 지역에서 식민지를 가지고 
있던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이 반발하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인도차이나에 식민지를 두지 않았다.>

* 참고 : 1898년부터 1946년까지, 미국은 동남아에서 섬나라 '필리핀'을 식민지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1940년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여러 나라를 침략하여 점령한 사례가 있지요.

 '인도차이나'라는 개념이 동남아시아의 '인도차이나 반도'만을 지칭한다고 하면,
 네덜란드도 '섬으로만 이루어진' 인도네시아를 식민지로 두었기 때문에
교학사 교과서에서 미국과 함께 거론된 '네덜란드'도 서술 오류가 되는 상황입니다.

만약 교학사 측이 '인도차이나'를 '(섬을 포함하는) 동남아시아'와 같은 뜻으로 썼다면,
일제의 공격과 서구의 반발을 표현한 이 기술은 맞는 표현이 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만 통상 '인도차이나 반도'라는 지리학적인 표기와, 동남아의 섬나라들을 '말레이 제도'라고 
따로 지칭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면 수정의 대상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조약으로 미국 페리 제독이 일본을 찾은 이래 일본의 오랜 염원이던 영사재판권이 철폐됐다.> => 철폐가 실현됐다

* 영사 재판권 : 국제적인 특별 조약에 의해, 어떤 다른 나라의 '영사'가 그의 자국민에 관한 소송을 
자국 법률로 처리하는 것. 외국인 치외 법권의 일종으로 국가의 자주적인 법 집행에는 문제가 될 여지가 있음.




<화회마을에서는 최근 4년 사이에 화재사고가 3차례나 일어났다. > => 하회마을




* 리츠 (REITS -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 부동산 간접 투자계 (모금 => 부동산 투자 => 수익 배분)



<ETRI는 IC카드 제조사나 보안솔루션 회사를 상대로 기술 이전을 계획중이다.> => 계획 중이다

<ETRI는 모바일용 공인인증서를 스마트폰에 내장하기 때문에 보안이 취약하다고 판단, 
모바일 기기가 아닌 신용카드와 같은 다른 카드에 담을 수 있도록 한 게 터치 사인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기기에 인증서를 내장하지 않고 외부에 보관하기 때문에 스미싱이나 해킹으로부터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사용자가 특정 단말기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정해놓으면 
카드를 분실해도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개인 컴퓨터로 인터넷 뱅킹을 할 때 공인인증서를 
하드에 내장하지 않고 USB에 담아 해킹 위험을 줄이는 것과 비슷하다.

* 문맥상 두 문장은 서로 순서를 바꾸고, 상하 두 문단을 합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USB'의 비유는 '특정 단말기' 건보다는 <인증서를 기기가 아닌 외부에 보관하는 것>에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



<이현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수출물가지수 하락에는 환율의 영향이 가장 컸다. 
철광과 스마트폰 등 주력 수출품의 실적 악화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 아무래도 한국의 주력 수출품은, '철광(제철 원료가 되는 광석)'보다는 '철강'일 것입니다.



<산적이나 꼬치를 만들 때는 우둔, 설도와 같이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한다. 
근막이 없고 고깃결이 균일한 것을 골라야 한다.
국내산 등심은 육색이 선홍색이고 떡심은 진노란색이지만 
수입산은 검붉은 육색에 떡심과 지방에 붉은 육즙이 배어있다. >

* 고기 부위 : 우둔 (소 엉덩이) / 설도 (소 뒷다리) / 떡심 (억세고 질긴 근육)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를 바라봐주는 과정에서 아이에 대한 애정도 더 커질 수 있죠”> => 있죠." (마침표 추가)


<1991년에 와서야 부활한 교육자치제도가 2014년 6월 지방교육자치 선거를 앞두고 교육감 임명제 주장이 나오고 
교육의원은 일몰제에 의해 사라지려는 상황과 국정교과서 논란은 를 같이하는 것이다.> =>(입장 / 경향성)



<그럼에도 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은 우리나라 부모들은 ‘놀이’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기관보다는 
영어, 은물, 음악, 미술 등과 같은 교과목 형식으로 운영되는 기관을 더 선호하고, 
더 나아가 부모들은 종종 유아교육기관에 특별활동을 요청하기도 했다.>

* 은물 :  유아용 학습/놀이 도구 (19세기에 독일 교육자 프뢰벨이 만들기 시작했다고 알려짐)



<칼의 문양은 태조 이성계의 전어도를 참고해 칼자루 용머리 장식의 정교함을 살렸다.>

* 전어도 (傳御刀)  : 고려 말에서 조선 초까지 사용되었던 한국의 도검으로, 조선 태조가 썼다고 알려진 칼



<2002년 서태지가 세웠던 록 레이블 ‘인디괴수진’에 발탁된 뒤, 서태지 6집(2003년)의 리믹스 작업에 참가했다. 
(중략) 브릿팝을 바탕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코드와 소리 등이 쉼없이 교차한다.>

* 레이블 : 음반에서의 상표 분야 (Brand) / 브릿팝 : 1990년대 영국에서 성행한 Rock 음악의 일종




교황 프란치스코가 지난해 6월12일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선물받고 있다. 

교황은 이 오토바이를 경매에 내놔 수익금을 구호에 쓸 계획이다. 바티칸 | AP연합뉴스


<교황은 지난해 11월 할리데이비슨의 설립 110주년을 맞아 

이 오토바이 팬들로부터 ‘할리데이비슨 다이나 슈퍼글라이드’와 가죽재킷을 선물받았다. >


* 교황이 작년에 오토바이 선물을 받은 시점을 사진에서는 6월이라고 하고, 본문에서는 11월이라고 했더군요.

각종 언론 보도를 참조하면, 그 분이 선물을 받은 것은 지난해 6월 쪽으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고 11월에 다른 일이 있었다면, 그 역시 '병기하면 좋았을' 사안이었겠지요.



[사설] 검찰의 이중잣대 드러낸 ‘이진한 감찰’


 <중인환시리에 일어난 사건을 어설프게 덮으려 했다가는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 중인환시리 (衆人環視裡) :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상황

* 개인적으로, 이런 한자어를 굳이 신문 사설에서 써야 하는가는 의문입니다.




       


작년 이래 수사 기관의 압박을 피해 있던 철도노조 위원장/부위원장/대변인 등이 
경찰에 자진 출석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민주노총'이 입주해 있던 건물의
'경향신문'에 벽보 형식으로 편지를 남겼는데요. 아래는 해당 신문 박홍두 기자의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