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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Noribang의 석간 경향

231. [띄어쓰기] 그래도 이건 좀......




2010년 9월 16일 창간                                                                                  231편 최종 수정 : 2014.1.1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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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간경향이 선정한 오늘의 지면] 


04지면   05지면


<4~5면> 경향신문의 정치면이 약하다는 지적 이후, 상대적으로 지면과 기사를 늘려 보강했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흥미/재미/의미'를 끌어내고 '합리적 추론'을 할 수 있는 정치 기사들이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알고 쓰는 말글] ‘할게요’와 ‘할께요’


* 오늘따라 이 기사가 유독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그 이유는....


[띄어쓰기 문제 대량 발생 -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문제?!] 



* 사진 : <Noribang의 석간 경향> 연구 자료


오늘 경향신문 지면을 살펴보던 중, 띄어쓰기의 문제가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이는 정치/경제/사회/문화/체육/의견 등등을 가리지 않는, 공통적인 사안으로 보입니다.


물론 해당 기사들의 뜻을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없었으니 상관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일이 누적된다면... '가장 복잡한 우리말 문법'이라고 하는 띄어쓰기 규정을 탓해야 하는지, 

아니면 이런 사안을 제대로 챙기지 못 한 편집/교열을 안타깝게 보아야 할지 망설이게 됩니다.  


일단, 온갖 문법적 불편함을 야기하면서도 정작 지키지 않으면 어딘가 속상해지는

오늘의 띄어쓰기 문제는 넘어가고, 이외의 이야기들을 우선 다루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편집/교열의 분발을 촉구합니다.

신문은 올바른 말글 사용에 있어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참고 사항 - 국립국어원 <띄어쓰기> 항목 및 여타 국어 학자들의 자료)




[경향신문 1면 - 30판에서 40판으로]


01지면


* 30판에서는 왼쪽 기사 중에서 <삼성>이 위에, <청년취업>이 아래에 있었습니다만

40판(사진)에서는 두 기사가 위치를 바꾸면서 <청년취업> 기사의 제목 글자가 굵어졌습니다.


두 판의 편집을 비교해 보면, 40판이 더 나아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30판에서는 좌측 두 기사의 제목이 모두 작은 글씨로 표현되고,

오른쪽의 핵심 기사인 <150달러> 편의 글씨도 작으면서 집중도가 떨어지는 느낌이었는데,

40판에서는 <청년취업> 기사가 부각되면서 문제 의식과 집중도가 모두 늘어난다고 보았습니다.


여담으로 보통 30판과 40판에는 기사 배치가 바뀌거나 내용이 가감된 경우들이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지만, 30판을 보는 사람들은 (시간과 지역성 때문에)

손해를 본다는 느낌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시사 변동에 따른 신문의 판갈이 중요성만큼이나,

보도의 기초를 처음부터 잘 잡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해 봅니다. 지금도 잘 하고 계시겠지만...


[‘저임금 노동’ 한계에 부딪힌 동남아]

공장과 이웃한 공수부대 캠프… ‘사측서 출동 요청’ 의구심 확산


<지난 3일 의류산업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 시위가 과격해지고 결국 군과 경찰의 발포로 5명이 숨진 데에 

‘공수부대 투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다.>


* 30판에서는 '발표'로 표기되었으나, 전자 기사에서는 수정되었습니다.

'대포로 발포하겠다'와 '대표로 발표하겠다'는 말을 비교하는 우스개도 생각났습니다만...

해당 기사의 의미와 희생자 발생 문제 때문인지 차마 웃기는 어렵더군요. ㅇ_ㅇ


‘순회 정치’ 서청원 ‘강연 정치’ 김무성… 차기 당권 주자들 보폭 확대


<서 의원이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두고 당내 ‘콴시(關係)’를 넓히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다.>


* 콴시 : 중국어로 '관계'를 뜻하는 말로, (개인적 관계는 물론) '사회적 영향력'의 뜻까지 내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경찰, 철도노조 지도부 9명 영장 신청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과 언론사 건물에 공권력 투입해 비판이 일기도 했다.> => 공권력을


[단독] 신축 중 불난 아파트 공사 강행하자 입주예정자 반발


<경찰과 소방당국은 엘리베이터 앞 트레이(선반) 부근에서 발생해 천장의 단열로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했지만 정확한 화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 부근에서 불이 (문장 주어 포함)


재수생 수능 등급 0.75등급 상승해



<대도시 지역에선 26%가 재수를 선택했지만 읍·면 지역은 7.4%에 불과했고, 

특목고 졸업생의 재수 비율(31.6%)이 일반고(7.3%)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기사에서 일반고 졸업생의 재수 비율이 도표에는 16%로 나오는데, 본문에는 7.3%로 나와서 일치하지 않습니다.

연합통신 등 기타 보도를 참조하면, 일반고는 16%, 전문계고는 7.3%로 소개하고 있어

기사에서 '전문계고'와 '일반고'의 수치를 혼동했던 것이 아닌가 추정합니다. (참조 - 연합통신 기사)


* 한국교육종단연구 :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 학교 경험, 그리고 초기 직업의 획득 과정을 추적 조사하는 

국가 수준의 종단적 조사 연구>라고 누리집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참조 - 해당 누리집)



검찰 “고객정보 유출 내역 못 주겠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금융사는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반드시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만큼, 

관련 비용을 소비자에게 부담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아예 원가부담만 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소비자가 부담하지 못 하도록 (자연스러운 연결 문제 ; 띄어쓰기 연관 부분도...)


프로야구 ‘전훈의 계절’… 방학 끝나면 누가 더 컸을까


<롯데는 최준석의 영입으로 최근 급격히 약해졌던 중심타선의 화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최적의 타순을 만들어내야 한다.>

=> 화력을 끌어올리고, (<~야 한다>는 말의 반복된 사용 지양하기. 다양한 표현 희망)


[이명현의 스타홀릭] 거꾸로 오리온 자리


<상상해보시라. 남반구에서는 오리온 자리가 어떻게 다르게 보일는지. 늘 머릿속으로만 그려보던 오리온 자리의 모습을 

실제 하늘에서 처음 본 그날의 벅참과 떨림을 나는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


* 이왕 화제를 꺼냈으면, 남반구에서는 실제로 오리온 자리가 어떻게 보이는지도 설명했으면 하는 아쉬움입니다.

물론 상상의 여지로 남겨두거나 독자가 찾아볼 수도 있는 일이지만, 가급적 마무리를 지어 주었으면 어땠을지... 


(사진 참조 - <이현준의 과학마을> Blog 중 <남분구에서 본 달의 위상과 오리온 별자리의 모습>, 2008년 탑재)







위풍당당 띄어쓰기

저자
정제원 지음
출판사
몽트 | 2013-07-01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띄어쓰기 안내서. 띄어쓰기의 분명한 원칙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가격비교


노래가 늘었어

아티스트
에일리
앨범명
노래가 늘었어
발매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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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정보
MBC | 수, 목 22시 00분 | 2013-12-18 ~
출연
이선균, 이연희, 조상기, 이미숙, 이성민
소개
1997년을 배경으로 위기에 처한 화장품 회사원들이 자신의 고교시절 전교생의 퀸카였던 그녀를 미스코리아로 만드는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