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6일 창간 245편 최종 수정 : 2014.2.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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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지면 / 사진]
[1면~2면] 새벽나절에 들어온 경주에서의 건물 붕괴/사상 사고 소식이 40판의 핵심 기사가 되고,
30판에서 핵심 기사였던 '이석기 내란음모 1심 판결' 기사는 하단으로 내려갔습니다.
둘 다 중요한 기사겠지만, 일단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사고 소식이 우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는 이집트-이스라엘 국경 지대에서의 관광객 공격/사망 때문에 1면이 바뀌더니,
오늘은 10명의 대학 신입생들이 부실공사 의혹을 낳는 건물에서의 사고로 삶을 접게 된 소식...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고인의 명복을 다시금 바랍니다.
아울러, 이러한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사고가 원인을 잘 파악해 해결될 길이 보였으면 합니다.
[차동엽의 내 인생의 책](2) 무상을 넘어서 - ‘판단의 신중함’을 배우다
<그런 그가 사상이나 종교와 관련해 동양의 고전을 넘나들면서
광범위한 독서와 사량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성찰한 게 이 책이다.>
* 사량 (思量) : 생각하여 헤아림
[법원, 이석기 내란음모 유죄 선고] 법무부 ‘진보당 위헌성’ 주장에
<지난해 12월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법무부는 헌재에 당시 재판이 진행 중이던 RO사건의 수사기록을
정당해산심판의 증거로 송부해달라고 요청했다.> => 날짜를 뜻할 때는 '서'를 빼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 통상적으로 '송부'란 무언가를 보낸다는 뜻이므로,
헌재가 그 수사 기록을 증거로 쓰기 위해서는 '채택/수신/사용'을 하는 것이 더 맞아 보입니다.
‘대선개입’ 궁지 국정원, ‘RO 녹취록’ 근거 전격 수사
* 참고 : '홍순석'은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직책이었습니다. (부디 기자의 정보를 독자에게...)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서울·인천시·경기도 등 수도권 3개 광역단체장 중 최소 한 곳, 그리고 ‘빅5’ 중 절반을 가져오면
새누리당은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할 수 있다”며 “여야 모두에게 만만치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어떤 정당이 수도권의 선거에서 이겼다고 해서, (전체) 지방선거에서 이겼다고 할 수 있다는 말은
(물론 인용된 언사이기는 하지만) 다른 지역민에게는 불쾌하게 비칠 수도 있으므로,
피인용자의 말뜻을 정확히 확인해서 기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태풍 ‘하이옌’ 피해자들 “필리핀 정부 구호 · 복구 부실” 집단소송 추진
<하이옌 희생자 유족과 피해자 1만2000여명으로 구성된 ‘피플서지(People Surge)’는 참사 100일을 맞아 16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재해대응과 구조·구호, 복구작업에서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냈다며
아키노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집단소송을 제기할 방침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인 ABS-CBN이 17일 보도했다.>
* Surge : '격동'을 뜻하는 영어 단어입니다.
* 이 문장은 상당히 길어 보이는데, 독자의 호흡을 위해 두 개 정도로 나누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23면] 짧은 기사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경향.com의 <지면보기>에서 기사 표시 목록이 삭제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몇 개의 중요한 기사라도 표시했다면 어떠했을지?!
<이들은 오는 23일(현지시간) 폐막식에서 올림픽 깃발을 차기 개최국인 평창으로 전달하는
깃발 이양식이 끝난 뒤 오케스트라와 함께 ‘아리랑’ 메들리를 노래할 예정이다.> => 개최지
<윗줄부터 ‘1박2일’ 이명한·나영석·유호진 PD.‘무한도전’ 김태호·제영재 PD. ‘일요일이 좋다’의 장혁재PD·조효진PD·‘별에서 온 그대’ 연출자이자
장혁재CP의 동생 장태유PD.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맺은주철환·‘우리동네 예체능’ 이예지PD.> => 맺은 주철환
<미술 올림픽은 스포츠 올림픽 정신과 서로 ‘너무 먼 당신’이라는 것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나 세상의 아침은 알고 있기 때문에 뜨지 않는다. 갈지자 글쓰기를 한 지 벌써 일 년도 더 넘었다.
배운 적 없는 글쓰기, 더듬는 내 목소리를 헤아리며 읽어주신 독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이'세상의 아침'을 이야기한 문장은 어떤 맥락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예술을 전문으로 하는 분들의 이야기일수록, 글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편집되었으면 합니다.
깊은 뜻을 품은 글은 음미하며 읽을 가치도 있지만, 동시에 이를 받아들이는데 피로도가 올라가지요.
그러면 독자들은 필자의 뜻을 대강 이해하거나, 심지어 오해하게 되는 일도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는 글의 속성이나 호흡, 난이도에 따라서 어느 정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압도적인 사회 현상에는 그 사회의 구조적 병폐나 모순이 압축적으로 녹아 있게 마련이다. 평소에는 대중의 관심 밖에 있던 모순과 병리가 어떤 구체적 계기를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되고, 대중은 그것을 바라보며 분노를 터뜨리거나 열광적으로 호응하게 되는 것이다. (중략) 중요한 것은 한국 사회의 불공정성을 대중이 크게 공감하고 있으며, 안현수가 겪은 일에 자신들이 경험했던 온갖 불합리와 부조리를 투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안현수는 새로운 조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동시에 그는 ‘옛 조국’에는 사회의 공정성을 확립하고 불공정성을 타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능력있는 개인이 집단으로부터 핍박받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의 의미있는 질문을 던졌다.>
* 어제 경향신문에 실렸던 '안현수 현상' 관련 기사 - 개인적 결정을 띄우는 것처럼 보이는 내용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냈는데, 다행히 오늘 사설에서는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의 의미를 제대로 짚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가져와 봅니다. 오늘도 Short Track 경기가 있는데,
음양의 언론 매체에서는 어떤 기사를 또 준비하고 있을까 생각하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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