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정준영 동영상’ 보도, 여성들 목소리를 담아라 클럽 ‘문화’라는 허울 속에서 이루어진 약물유통과 이를 이용한 성폭력, 불법촬영 문제가 연이어 폭로되는 중이다. 이를 보도하는 우리 언론의 태도는 예전보다 진전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불법촬영물을 보려는 생각 자체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행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이 사건이 몇몇 연예인들의 일탈 행위가 아니라 남성중심적 성문화의 본질적 해악 문제이며, 공권력과의 유착 등 사회구조적인 문제에 연결되어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 있는 보도 양상이 존재한다. 채널A는 피해자를 언급하며 특정 여성 연예인을 추론할 수 있는 방송화면을 내보냈다가 사과했다. 검색어 노출을 겨냥한 언론사들의 어뷰징 기사 역시 여전했다. ‘속보’라면서 신중한 검토를 거치지 않은 채 경마식 보도를 일삼았고.. 더보기 이전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