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스타와 팬의 직거래 시대 TV 속 리얼 예능에서 주어지는 미션으로 ‘예능국장님 방에서 무엇인가를 하고 오기’가 있습니다. 미션을 받은 연예인은 쭈뼛거리며 세트장이 아닌 방송국의 사무 공간을 서성입니다. 예능국장은 프로그램 제작의 총 책임자라 혹 그분에게 잘못 보이면 캐스팅이 힘들어져 생계가 어려워질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연출을 맡은 PD 입장에서도 인사권을 가진 직속 상사이니 국장님을 희화화하는 것은 보통 간이 큰 행동이 아니라는 설정입니다. 하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 PD의 얼굴도 몇몇 알려진 사람을 제외하곤 잘 모르는 터인데 그 위의 선배라면 더더욱 알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행동이란 마치 생전 모르는 회사의 야유회를 구경하는 느낌입니다. 말하자면 프로그램 .. 더보기 이전 1 ··· 95 96 97 98 99 100 101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