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은 말 하고도 수세에 몰리는 이유 살다보면 옳은 말을 하고도 수세에 몰리는 때가 있다. 염세철학자로 불리는 쇼펜하우어가 요즘 유행하는 처세술책 같은 을 쓴 이유도 자신의 옳은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 세상이 야속했기 때문일 것이다. 헤겔의 관념론을 멸시하던 쇼펜하우어는 베를린대학에 초빙되자 헤겔과 같은 시간대에 강의를 개설했다가 참패한다. 수강생 수가 5명밖에 안돼 결국 대학강단을 떠나게 되는데, 뉴턴의 굴욕이 연상된다. 미적분까지 발견하게 되는 수학자 뉴턴은 젊은 시절 케임브리지대학에 수학 강의를 개설했다가 수강생이 없어 폐강된 적이 있다. ‘협잡꾼 헤겔과 그 패거리’의 수사학에 맞서기 위해 쓴 이 책은 처세술이 대개 그렇듯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또 다른 협잡꾼’을 위한 책이 될 수도 있다. 악용되면 진리와 정의를 추구하.. 더보기 이전 1 ··· 1187 1188 1189 1190 1191 1192 1193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