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라이브, 다시 돌아오다 1955년 동아일보의 칼럼 ‘여류의 일일’에서 아나운서 강영숙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녹음이 아니고 직접 연사가 방송하는 것을 ‘생방송’이라고 말하고 있다. 잘 모르시는 연사는 ‘그럼 녹음방송은 죽은 방송이 되겠군!’ 하며 웃는 분도 간혹 없지 않다.” 산토끼의 반대말이 무엇인지 묻는 것 같은 객쩍은 아재 개그는 60여년 전에도 여전했습니다. 정범준의 책 에 따르면 1956년 시작한 한국의 TV 방송은 모두 라이브였습니다. 드라마는 연극과 같았고 광고 또한 생방송이었으니 매일 매일이 살얼음판이었겠네요. 드라마에서 실수를 한 연기자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연기하는 일까지 있었다 합니다. 끝나고 난 뒤에 실수한 사람이 어떤 질타를 받았을까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미타니 고키 감독의 영화 는 생방송으로.. 더보기 이전 1 ··· 118 119 120 121 122 123 124 ··· 3002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