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방송법 개정안’ 졸속 논의를 우려하며 2016년 국정농단을 목도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던 의미를 제대로 깨닫지 못한 정치권들은 지난 2년간 각자의 이해관계만을 앞세우며 대립과 갈등을 지속했다. 촛불정부를 내세운 현 정부도 촛불이 원했던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힘차게 추진하지 못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당리당략보다는 진지하게 논의하고 슬기롭게 헤쳐 나갈 틀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는 점은 환영할 만하다. 그런데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해결해야 할 과제에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이 민주주의를 위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방송법 개정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는 대목이 있기 때문이다. 문장의 전반부가 담고 있는 가치는 흠잡을 데.. 더보기 이전 1 ··· 117 118 119 120 121 122 123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