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맥락] 언론과 기계의 차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6월의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밖에 널어놓은 빨래도 잘 마르고, 부채를 들고 다니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지경이지요. 아직 장마철이 오지 않아 본격적으로 불쾌지수가 높아지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전력(電力) 절약의 필요성 등으로 마음으로부터 더위를 다스리는 방법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시원한 소식들이 좀 많이 들려오면 좋을 텐데... 지금은 식중독 예방 차원에서든, 미각 자극을 위해서든 후텁지근하게 끓인 '소식'들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물론 필요한 일이기는 한데... 좀 더 청량감을 주는 '문제를 인식하면서도 희망적인' 이야기가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매체와 수용자가 나누는 대화, 그 대화의 중심을 생각하겠습니다. 석간 경향 2010년 9월 16일 창간 제150호 맥락판.. 더보기 이전 1 ··· 1270 1271 1272 1273 1274 1275 1276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