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언론의 ‘보도 가치 체계’ 다시 점검해야 지난 22일 한국여성민우회는 “전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언론은 어떻게 보도해야 하는가?”라는 제하의 보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특히 언론이 2차 피해를 유발하는, 사건과 무관한 이야기를 전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2차 피해 개념이 2018년 미투 운동 이후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성폭력·성희롱 사건보도 공감기준 및 실천 요강’에 담기기도 했지만, 이러한 보도 준칙은 여전히 현장의 기자들에게 닿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상 2차 피해는 피해자가 사회적 시스템과 주변 환경 때문에 다시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 네트워크가 활성화된 현재, 언론이 2차 피해를 유발하는 주요 행위자가 되고 있다. 이번 보도에서 무엇보다 문제인 것은 사건과 무관한 유명인이나 고인의 지지자가 개인..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