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우리에게는 제프 베이조스가 없다 “베이조스 같은 사람을 찾으세요.” 이 무슨 맥 빠지는 답인가. 지난 5일 미국 워싱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획으로 참석한 국제뉴스미디어협회(INMA) 세계총회장. 기자의 ‘전설’ 밥 우드워드가 끈질긴 투지, 발로 뛰는 취재와 같은 저널리즘의 정석을 역설한 뒤 객석의 한 젊은 기자가 질문을 던졌다.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미디어의 살림살이와 저널리즘 사이에서 어떻게 타협해야 하느냐는 물음이었다. 그런데 세계 최고의 부자를 찾으면 된다니. 우드워드는 더 약을 올렸다. “난 지금 기자를 하지 않아 참 행운이다.” 이틀 뒤 방문한 워싱턴포스트 편집국에서 만난 한 기자는 더 부러운 소리를 했다. “베이조스가 있어 행운이다.” 2013년 8월5일 아마존의 CEO 제프 베이조스가 워싱턴포스트를 2억5000만달러를 주.. 더보기 이전 1 ··· 139 140 141 142 143 144 145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