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중독자의 야간비행]9·11, 두 개의 사건 산티아고 대통령궁에 불길이 치솟는다. 피노체트가 이끄는 반란군이 남미 최초의 합법적인 칠레 정부를 향해 총구를 겨눈다.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은 마지막 순간까지 대통령궁을 사수한다. 쿠바 카스트로는 지원군 파병을 제안하지만 확전을 우려한 아옌데는 이를 거절한다. 투항할 경우 해외이주를 포함하여 신변을 보장한다는 반란세력의 최후통첩도 수락하지 않는다. 대통령은 결국 사망한다.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폭발음이 들린다. 2대의 대형여객기가 초고층빌딩에 충돌하는 영화 같은 장면이 등장한다. 미국 본토가 공격당하는 가운데 세계 최강국의 자존심은 바닥으로 떨어진다. 부시 대통령은 이 사건을 미국에 대한 테러로 규정한다. 미국 정부는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를 배후세력으로 지목한다. 이후 미·영연합군은 2개월 만에 .. 더보기 이전 1 ··· 175 176 177 178 179 180 181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