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고대영 KBS 사장 꼼수 부리지 말고 물러나라 고대영 KBS 사장이 “정치권이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하면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퇴의 전제 조건으로 방송법 개정을 제시한 것이다. 방송법 개정을 방패막이로 삼겠다는 꼼수임을 단박에 알 수 있다. 한마디로 보수야당과 결탁해 임기를 채우겠다는 속내가 빤한 ‘얕은 술수’이다. 기자·PD·아나운서 직군이 많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고 사장이 조건 없이 사퇴할 때까지 총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술직 위주인 KBS노조는 10일 0시를 기해 파업을 잠정중단하기로 했다. 방송법 개정안은 지난해 7월 더불어민주당·정의당·국민의당 의원 162명이 발의한 바 있다. 공영방송 이사를 여야 7 대 6으로 선임하고, 사장을 뽑을 때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특별 다수제’ 도입을 .. 더보기 이전 1 ··· 188 189 190 191 192 193 194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