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방통위, 존재의 이유 증명할 때 더운 여름의 열기를 안고 시작됐던 공영방송 파업이 어느덧 두 달을 향해 가고 있지만, 지난주 국정감사에서는 공영방송에 대한 감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적반하장의 표본 자유한국당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우르르 몰려가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에 으름장을 놓더니 아예 국정감사를 보이콧해 버렸다. 이렇게 비상식적 행동과 발언을 통해 공영방송의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만천하에 증명하고 있는 이는 한둘이 아니다. MBC 여의도사옥 브로커 역할을 했던 고영주 이사장은 “MBC가 공영방송이냐”는 질문에 “MBC는 주식회사”라고 강변하고, 작년 국정감사에서 “답변하지 마!”로 한껏 호기를 부렸던 고대영 사장은 국정원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난 상황에서 눈과 입을 꾹 닫은 채 앉아 있다가 우군 자유한국당의 지원으로 국감장.. 더보기 이전 1 ··· 190 191 192 193 194 195 196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