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도청 의혹, 진실 밝혀야만 KBS 신뢰회복" 정치부 기자가 민주당 대표실 회의를 도청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언론으로서 KBS의 신뢰도는 바닥에 떨어졌다. 취재를 나간 KBS 기자들은 현장에서 ‘도청이나 하지 여기는 왜 왔느냐’는 시민들의 비아냥을 듣고 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KBS의 도청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번 손상된 평판을 회복하기란 쉽지 않다. 서울 여의도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 사무실에서 18일 만난 엄경철 새노조위원장(44)은 “대통령 특보가 사장으로 온 것은 권력이 강제로 내리 누른 것이라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일은 우리 스스로 신뢰의 위기를 불러온 것이다. 참담하다”고 밝혔다. 엄 위원장은 “KBS 내부에는 (우리 기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대단히 강력한 가족주의가 있.. 더보기 이전 1 ··· 2052 2053 2054 2055 2056 2057 2058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