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으로 깔아”…9시 뉴스의 지역 차별 전국언론노조 민실위 보고서 “지방에 살면 9시뉴스 만날 봐도 세상 돌아가는 걸 알 수 없다.” 지난 2월 22일 YTN 공정방송 투쟁 1000일을 맞아 열린 토론회에서 나온 얘기다. 발언자는 MBC PD수첩의 최승호 PD였다. 그가 한 말의 취지는 다음 발언에서 좀더 구체화된다. “9시뉴스에서 중요한 기사가 30분 이후에 배치되면 지방에서는 못 본다.” MBC와 KBS의 간판 뉴스인 9시뉴스는 30분을 전후하여 각 지역 방송국의 자체 뉴스로 바뀐다. 9시뉴스는 계속 이어지지만 앵커가 바뀌고 내용도 달라진다. 수도권 시청자들만 서울 본사의 뉴스를 끝까지 볼 수 있다. 지역의 관심사를 언론이 제대로 조명하자는 취지이며, 지방분권의 가치에 부합하는 방송 방식으로 이해된다. 문제는 악용에 있다. 최승호 PD의 .. 더보기 이전 1 ··· 2281 2282 2283 2284 2285 2286 2287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