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타] 공명음의 ‘소신파’ 박혜진 MBC 박혜진 앵커는 탁월한 방송 인재들이 명멸하는 방송가에서도 ‘타고난 앵커’로 불린다. 한마디로 ‘공명음(共鳴音, sonorant)의 대가’다. 음성학의 이론을 빌리자면 공명음은 구강(口腔)이나 비강(鼻腔)을 통해 공기가 방해나 장애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흐르면서 울리는 소리다. 청자(靑瓷) 안에 스며든 음성의 반향처럼 청아하면서도 힘이 있다. 막힘없이 고도의 전달 효과를 발휘한다. 오늘날 박혜진 아나운서가 ‘스타 앵커’로 부상한 근본은 그의 타고난 목소리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천부적인 음성은 아담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뉴스 앵커로서 필수적인 카리스마를 지닐 수 있게 해 주었다. 박 앵커의 공명음은 학창시절부터 돋보였다.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습관적으로 틀어놓은 라디오 뉴스를 들으면서 앵커 흉내를 .. 더보기 이전 1 ··· 2374 2375 2376 2377 2378 2379 2380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