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폐화된 방송, 되돌릴 힘이 필요하다. 미디어칼럼/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명박 정부 3년이 다 되어 가고 있다. 방송산업화를 앞세운 ‘방송황폐화’ 정책이 지난해말 소위 ‘조중동매’ 종편 승인으로 일단락 지은 듯하다. 일단락이라 한 것은 시장론에 따라 종편을 도입했으면서도, 선정된 종편사업자는 비시장주의적 특혜 정책을 강하게 요구하는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방통위도 이에 부응할 태세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얼마나 방송시장을 혼란에 빠뜨릴지 그 끝을 예측하기 어렵다. 여하튼 여기까지 오는 동안 이 정부가 방송을 황폐화시킨 과정은 굵직한 것만 떠올리기에도 가쁘다. 개별 방송 또는 방송계 장악이 신호탄이었다. 정연주 사장을 편법으로 해임하고, 이에 항의하는 직원들을 징계 또는 인사 전보시킨 KBS 사례가 대표적이지만, 대통령의 .. 더보기 이전 1 ··· 2408 2409 2410 2411 2412 2413 2414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