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 스포츠미학과 국위선양 이데올로기 정윤수 | 스포츠칼럼니스트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이 한창이다. 이 같은 대규모 스포츠 대회를 볼 때마다 우리는 자연스레 선수들의 비범한 육체의 향연을 경탄해 마지 않는다. 물론 그들의 몸은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오랜 훈련을 통해 다져진 것이다. 수영의 박태환처럼 어느 한 군데 허점을 찾기 어려운 매끄러운 몸이 있는가 하면 레슬링이나 유도 선수들의 일그러진 귀처럼 특수하게 반복된 훈련 때문에 평범하지 않은 모습이 된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그 많은 선수들이 0.001초라도 기록을 단축하고 단 1g이라도 더 들어올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면 숙연해지기까지 한다. 그런데 어떤 맥락에서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스포츠 미학이 우려할 만한 역사적 증오와 범죄로 추락하는 일도 있다. .. 더보기 이전 1 ··· 2664 2665 2666 2667 2668 2669 2670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