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는 무엇인가 이택광 경희대 교수 최근 이라는 ‘컴백앨범’을 발표하면서 다시 돌아온(?) ‘소녀시대’는 이제 명실상부하게 ‘오빠들의 판타지’를 완성한 것처럼 보인다. 와 를 거쳐서 으로 종결된 이 장정에서 ‘소녀’는 성장해서 ‘여자’가 되었고, 이 과정에서 소녀시대에 대한 관음증적인 섹슈얼리티는 노골적으로 강화되었다. 이 관음증의 실체는 불가능한 것을 불가능한 것으로 지속시키는 하나의 기제이기도 하다. 흥미롭게도, 이 판타지의 재생산은 ‘마네킨’에서 ‘본드걸’로 이동하는 수순을 밟으면서 진행되었다. 에서 잠시 고등학교 ‘치어걸’로 소녀시대가 재현되긴 했지만, 이 임시방편적 표상은 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남성적 욕망의 대상을 위한 징검다리에 불과했다. 한국의 가요시장에서 뮤직비디오의 역할은 가수의 이미지 구축을 위한 .. 더보기 이전 1 ··· 2675 2676 2677 2678 2679 2680 2681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