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건국가의 건설비용에서 노동자 몫은 어디에 임금체불에 항의해 분신한 건설기계 노동자가 서모씨(47)가 15일동안 병원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습니다. 그는 한국 맹렬한 근대화, 속도전의 상징이랄 수 있는 고속도로, 그것도 번영으로 가는 길로 포장됐던 88고속도로 확장공사장에서 레미콘 기사로 일했습니다. 그가 분신한 건 830만원의 인건비와 장비대여료 때문입니다. 어디 소규모 건설업자들이 삽질하는 곳도 아니었습니다. 발주처는 한국도로공사고, 원청업체는 현대건설입니다. 공공 공사현장의 임금체불이 민간공사보다 많다고 합니다. 국가 주도의 이 극악한 ‘토건국가’의 건설비용 중에 노동자 임금은 항상 뒷전입니다. 대체 천문학적인 액수의 건설비용은 어디서 어디로 도는지 모르겠습니다. 해고에다 분신까지, 70~80년대 용어들이 재현되는 이 잔인한 세월을 막을 방법.. 더보기 이전 1 ··· 2835 2836 2837 2838 2839 2840 2841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