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연예인들의 팽창된 자아, “삶은 고무풍선과 같다” 정도언의 마음읽기/ 서울대 교수·정신분석 이렇게 되면 소위 출세했다고 한다. 출세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꾸준히 노력을 해서 계단을 올라가듯이 이루어진 것에는 ‘성취’라는 말이 어울린다. 사람들의 꿈은 그런 밋밋한 것보다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급하게 수직상승하는 것이다. ‘수직상승형’ 출세에 마냥 기뻐할 수는 없다. 단계를 밟아 이루어진 것이 아니어서 기초가 부실한 건물처럼 붕괴의 두려움에 시달린다. ‘공중 부양’ 상태에서 좌절을 겪으면 허무하게 갑자기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존재에서 심지어 “간첩도 그 사람을 안다”는 수준으로 뜨면 자아는 과도하게 팽창하기 마련인데, 팽창된 자아는 부풀려진 고무풍선과 같다. 바람이 빠지지 않도록 늘 애를 써야 하니 큰일이다. .. 더보기 이전 1 ··· 2848 2849 2850 2851 2852 2853 2854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