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총선을 뒤흔드는 저 거짓말 권력 감시는 언론의 의무다. 명색이 학자가 민주주의의 상식을 정색하고 칼럼 들머리에 적기란 쑥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현실을 짚어보면 전혀 아니다. 총선을 앞두고 생뚱맞은 ‘야당 심판론’이 거세지 않은가. 비단 조·중·동 신방복합체만이 아니다. KBS·MBC·SBS도 도긴개긴이다. ‘친민주’ 평가를 받아온 신문조차 ‘야당 심판과 국정 심판’을 ‘맞불’로 보도하는 기사를 내놓는다. ‘중립’을 내세운 미디어는 “총선이란 정권을 심판하는 일인데, 야당을 심판하자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옳게 개탄하면서도 바로 이어 “이런 주장은 진실에 가깝지만 현실 정치에서 효용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쓴다. 과거 총선과 달리 20대 총선을 앞둔 여론조사에서 야당 심판론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근거로 제시된다. 생게망게한 일.. 더보기 이전 1 ··· 333 334 335 336 337 338 339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