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공작 정치와 언론 공작 옹근 24년 전 오늘이다. 경향신문은 1면 머리기사로 ‘공작 정치’ 논란을 대서특필했다. 총선을 앞둔 당시 민주당 김대중 대표는 공작 의혹을 정면 제기했다. 민자당 김영삼 대표는 자신이 평생 공작 정치에 시달린 사람으로서 공작이 드러나면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새삼 ‘응답하라’식으로 1992년 총선을 들먹인 까닭은 2016년 총선을 앞둔 오늘의 야권 분열과 정치 불신에 기시감이 들어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열되고 정치 불신은 극에 이른 현실 뒤에 혹 공작이 똬리 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기실 ‘공작 정치’는 김영삼이 박정희 독재와 싸우며 입에 오른 말이다. 김영삼은 “공작 정치의 명수 박정희”의 지시에 따라 정보부와 경호실이 “야당 분열과 정치 불신 공작”을 수행했다고 단언했다. 이른바 ‘여야 .. 더보기 이전 1 ··· 343 344 345 346 347 348 349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