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비평]‘냉소’가 아닌 ‘연대’가 필요한 시대 매일 마주하는 뉴스 속 우리의 현실은 우울하기만 하다. 점점 각박해지는 현실에서 과연 우리는 ‘자존감’이라는 것을 갖고 살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공사 현장에서 지게차에 깔린 노동자를 구조하기보다는 산업재해를 은폐하기 위해 구급차를 돌려보낸 회사, 자신의 제자를 정신적·신체적으로 학대한 교수, 대기업 회장의 ‘황제노역’ 그리고 비정규직 문제와 일방적 해고 통보의 부당함을 알리려 고공농성을 하는 파업노동자들. 최근 기사에서 보듯이 인간이 인간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 약자를 멸시하는 것이 일상화된 우리 사회의 모습은 위태하고 위험하다. 그리고 그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나’ 역시 언제든지 약자를 멸시하는 괴물이 될 수 있음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장기화되는 경기불황과 낙오자가 될지도 모른다.. 더보기 이전 1 ··· 413 414 415 416 417 418 419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