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여론조사를 넘어 민심탐구가 필요하다 지나고 보면 뻔해 보이는 일이 있다. 정작 그 자명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당시에는 대다수가 예상치 못했지만 말이다. 민심의 변화가 그중 하나다. 지난 총선을 되돌아보자. 2016년 초에 집권 새누리당은 180석을 넘어 개헌선에 육박할지도 모른다며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대패했고, 1당마저 민주당에 내주고 말았다. 대통령 탄핵을 거치면서 새누리당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정치가 생물이라면, 여론은 어떤 생물이라도 삶을 수 있는 물이다. 물이 끓기 전에 이미 내용물은 삶아진다. 물의 온도가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자들만 언제부터 내용물이 익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 결과를 보며 놀랄 뿐이다. 내년이 선거라 그런지, 각종 여론조사가 난무한다. 그런데 이 여론조사들이 민심의 변화.. 더보기 이전 1 ··· 49 50 51 52 53 54 55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