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KBS 신임 사장, 결국 ‘제2의 길환영’인가 어떤 조직에서 문제가 많은 수장을 퇴진시키고 새로운 인물을 뽑았을 때 후임자가 역량이나 경륜, 도덕성 등 모든 면에서 전임자와 대동소이하거나 더 못할 경우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을 쓴다. 끊이지 않는 인사 참극으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보다 나은 게 전혀 없다는 원성을 사고 있다. 시민들의 이러한 절망 섞인 푸념은 조만간 KBS를 향해서도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 보도 외압 논란으로 해임된 길환영 전 KBS 사장의 후임으로 6명의 후보군이 추려졌으나 이들 중 다수가 공영방송 최고책임자로는 여러모로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KBS 이사회는 엊그제 사장 공모에 참여한 지원자 30명 가운데 전·현직 KBS 간부 6명을 신임 사장 후보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이들을 상대로 .. 더보기 이전 1 ··· 645 646 647 648 649 650 651 ··· 30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