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시리즈=====/최희진의 뉴스브리핑

간접 사과의 달인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초동대응과 수습이 미흡했던 데 대해 뭐라 사죄를 드려야 그 아픔과 고통이 잠시라도 위로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에서 정부의 무능한 대응에 대한 민심의 분노가 박 대통령에게로 쏠리고 비판 여론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이번 사과로 악화된 민심이 진정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성난 민심에...13일 만의 사과

박 대통령, 또 국무회의서 ‘간접 사과’… 공직 개혁 회오리 예고

국민 앞에 안 서는 대통령… ‘권위주의 리더십’ 한 단면

재난·대형사고 컨트롤타워 ‘국가안전처’ 신설

“대통령님, 끝까지 현장에 있으셨어야죠” 유족들의 절규

“말로만 위로·격려·대책 강구… 아이들 빨리 좀 건져내 달라”

“국민 보호 못하는 국가에 분노…” 이랬던 박 대통령









세월호 선원들이 탈출 후에도 무전기로 승객들에게 대피하라고 안내할 수 있었음에도 자신들만 해경 함정을 타고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원들은 대피 안내방송은 외면한 채 오전 9시1분부터 40분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청해진해운과 전화통화를 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9일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선원들이 퇴선할 때 (대피 안내) 방송이 가능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선원들, 무전기로 대피 지시할 수 있었다

“선장, 사고 직전 선장실에서 휴대전화로 게임하고 있었다”

시신 훼손 심각 “하루 새 상태 너무 달라”… 신원 확인 어려울 정도

해경이 선장 구할 때 배 뒤쪽엔 학생 수십명 매달려 있었다

세월호 알바생 4명 탑승 추가 파악… 2주 넘도록 ‘혼선’






북한이 29일 오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지역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후 2시쯤부터 10여분간 NLL 북쪽 해상 두 곳에서 해안포 50여발을 쏘는 사격훈련을 했으며 NLL을 넘어선 포탄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위기조치반을 가동하고 대비태세를 격상했으며 백령도·연평도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북, NLL 인근서 또 포격 훈련

북 “오바마, 11월 중간선거서 대가 치를 것”

한달 만에 서해 NLL 인근서 무력 시위… 군, 전투기 출격 경계

큰 동요 없이… 서해 5도 주민 긴급 대피





여객선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 설치와 운영 등 장례 문제를 놓고 곳곳에서 혼선이 발생하면서 유족들의 절규와 호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7000만원을 들여 만든 ‘합동 유골 임시 안치소’는 사용도 못해보고 철거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유족들은 행정기관의 오락가락 행정에 다시 한번 땅을 쳤습니다.

'분향소 이전'을 숨진 아이들 휴대폰 카톡방에 통보해

정부, 뒤늦게 시·군·구 분향소 허용

단원고 교사들 “우린, 자식 같은 제자 잃은 피해자”





검찰은 침몰한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에 대해 횡령·배임, 업무상과실치사 외에 근로기준법 위반까지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김 대표가 청해진해운 직원들에게 법정 기준 금액보다 급여를 적게 지급해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대표가 장부상 금액과 실제 지급된 급여의 차액을 빼돌려 유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해진해운 대표, 직원 월급 빼돌려 '유병언 비자금' 조성 정황

유병언 청해진해운 비리와 세월호 참사...검찰 '연결고리 찾기'가 수사 고비 될 듯

'유병언 일가 비리 알았을 가능성' 또다른 회계법인 압수수색

금감원, 유병언 '돈줄' 의혹 신협 계좌추적...부당대출 점검

유병언 전 회장 일가 부동산 압류 시작





세월호 침몰사고라는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의 존재감이 실종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을 주도해야 하는 여당이 대통령 보호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도부는 국회의장 도전, 당 대표 출마 등 ‘자기 정치’를 걱정하고, 다수 의원들은 친박계에 찍힐까봐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통령 보호 급급...집권 여당이 안 보인다

정몽준 김황식, 세월호 참사 책임 '네 탓' 공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