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직전 해경이 47분 동안이나 선체에 진입해 승객을 구조할 수 있었다는 검찰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또 해경이 배 위에서 깨진 창문으로 세월호 안을 쳐다만 보고 구조활동에 나서지 않는 등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외면했던 동영상도 다수 확보했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검경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는 11일 “해경이 처음 도착한 지난달 16일 오전 9시30분 당시 세월호는 45도가량 기울어져 있었을 뿐”이라며 “해경이 (이때 세월호에) 진입해 구조했으면 (세월호 승객) 전원이 생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갇힌 300여명 이동 가능했는데… 해경, 아무도 선체 진입 안 했다
제대로 피지도 못하고 사연도 많은 304명을 품고 낡은 세월호는 바닷속에 가라앉았습니다.
경향신문은 세월호 사고를 가까이서 본 여덟 사람에게 ‘나와 세월호’를 물었습니다.
한결같이 “우리의 안전 수준이 이 정도였느냐”며 몸서리쳤습니다.
[심층기획](1) 몸·마음·눈으로 세월호를 겪은 8인이 말하는 ‘안전’
10일 오후 세월호 침몰사고 문제 해결을 위해 안산시민사회연대가 경기 안산문화광장에서 주최한 추모집회 ‘국민촛불 행동’에 2만여명이 참석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시민들은 희생자들을 위한 경기굿연대의 살풀이춤과 시낭송에 이어 ‘평화의 나무 합창단’이 추모곡 ‘천 개의 바람이 되어’와 ‘그날이 오면’을 부르는 동안 말없이 촛불을 밝혔습니다.
시민들은 “잊지 맙시다”라고 한목소리로 외쳤고 세월호 사고 희생자 어머니와 생존자 아버지, 태안 해병대 캠프 사고 유가족들이 함께 모여 상처를 보듬었습니다.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형 유병일씨를 소환조사하고, 측근인 계열사 대표 등을 구속했습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에게 12일 검찰에 출두하라고 통보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대균씨는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와 (주)다판다 등의 대주주로, 검찰은 대균씨가 유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계열사 경영 등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운비리’ 수사 타 선사 확대… 검, 부산 서경카훼리 압수수색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6월 지방선거 1호 공약으로 모두 ‘안전대책’을 내세웠습니다.
새누리당은 안전매뉴얼 재정비, 퇴직 공직자 유관단체 재취업 제한, 스마트 재난안전관리 정보제공 시스템 도입 등을 발표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안전한 대한민국위원회’ 구성, 국회 ‘세월호 사건 진상조사 및 안전대책 수립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구성,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부활 등을 약속했습니다.
사상 첫 남녀 원내대표, 훈훈한 만남...'세월호 국회' 합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주말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심폐소생술과 함께 긴급 심장 시술을 받았습니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이 호흡 곤란 증상으로 지난 10일 오후 10시50분쯤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이후 다시 심장마비 증상을 보여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았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수뇌부가 삼성서울병원에 모여 대책을 숙의하는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얼마나 급박했으면 삼성병원 못가고 인근 순천향대병원으로… 이건희 회장 심장 시술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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