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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최희진의 뉴스브리핑

카네이션을 달 수 없는 어버이날

세월호 참사 23일째이자 어버이날인 8일 시민들이 서울 도심에서 ‘카네이션 반납’ 행사를 진행합니다. 

구해줄 거라고 아이들이 굳게 믿었던 어른들의 잘못을 사과하고, 정부와 언론에도 뼈를 깎는 각성과 사죄를 촉구하는 뜻을 담았습니다. 

어버이날이 더 애타고 슬플 진도 팽목항이나 안산의 고통을 함께하는 자리입니다.

이렇게 슬픈 어버이날..."꿈에라도 보고 싶은 아들아"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군의 개인정보를 열람한 청와대 민정을 비롯한 각 수석실 관계자들을 서면조사만 한 뒤 “정상적인 특별감찰”이라는 청와대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여 전원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채군이 채 전 총장의 혼외 아들임을 사실상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불법 뒷조사 의혹에 대해선 단 한 차례의 강제수사도 없이 청와대의 소명을 그대로 받아들인 검찰이 채 전 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에 대해선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 ‘결과물’을 내놓은 것입니다.

청와대 뒷조사엔 무혐의 '면죄부'

청와대 "정상적인 특별감찰" 해명 그대로 받아쓰기한 검찰

'국정원 댓글' 검찰 강도 높은 수사가 채동욱 혼외자 의혹 불거지는 발단

6개월 수사, 유일 결론은 "혼외자 있다"






전남 진도에 남겨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가 급격히 줄면서 “우리 아이만 못 찾으면 어떻게 하나”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고 발생 22일째를 맞은 7일 300명이 넘었던 실종자는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져 실종자 가족은 현재 20여가족 60명 정도만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애 못 찾으면 어쩌나" 35명의 가족들, 커지는 고통

“희생자 가족의 지금 심리상태 살인 피해자 유족들과 비슷해”

두번째 맞은 소조기… “때 놓치지 말자”

언딘 “구조 끝나면 선체 인양 손 뗄 것”

민간 잠수사들 ‘철수’… 언딘 위주 작업·부처 간 떠넘기기에

구조 잠수사의 ‘잠수기록’ “착하게도 침대에 웅크리고 있다. 그 빌어먹을 방송대로…”

숨진 잠수사 이광욱씨 빈소 표정… 노모엔 “애들 구하러 갔다 올게요”






해양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검찰의 압수수색 정보를 한국선급에 흘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은 7일 “한국선급이 압수수색을 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이후 추가 수사를 벌인 결과 부산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한국선급 측에 압수수색 등 수사 동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검찰, 압수수색 정보 한국선급에 흘린 해경 직원 조사

객실 승무원 수차례 "지시 내려달라"...선장 선원들 '무응답'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우호적이었던 40대 여성의 표심이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세월호 참사 전인 4월7~10일 40대의 대통령 지지율은 61%였지만 4월28~30일 조사에서는 45%로 급락했습니다.

새누리당 한 수도권 의원은 “대선 때 박 대통령을 지지한 40대 여성이 정부·여당에 대한 분노로 돌아섰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면서 “특히 충성도가 높았던 전업주부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무당파로 돌아서는 40대 엄마들...51.3% "야당이 선거 이겨야"

선거 전 일어난 천안함·세월호 참사‘, 분노의 표심’… 투표소냐 탈 정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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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 도정일 경희대 교수는 “세월호 참사 수습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공무원, 정치인들은 공감 능력의 결손을 보였다”며 “국민들의 높은 공감 능력과 대비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부가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을 비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억누르려는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지금 이 사태에 항의하는 것을 불순 정치세력의 개입이니, 종북이니 하면서 막는다면 더 큰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민 비판 억누르면 더 큰 저항에 부딪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