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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최희진의 뉴스브리핑

수색에서도 안전 소홀

세월호 구조·수색작업에 나섰던 50대 민간 잠수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6일 오전 6시6분쯤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 입수해 구명로프(가이드라인) 이전 작업을 하던 이광욱씨가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잠수사는 사전에 의료진의 건강검진도 받지 않고 혼자 수중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드러나 구조 현장에서도 안전이 외면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색서도 안전 소홀...민간 잠수사 1명 사망

30년 경력 베테랑 잠수사… 머리에 공기 찬 ‘기뇌증’ 확인

악조건 속 무리한 투입…잠수사 17명 치료 중






감사원장을 지낸 원로 한승헌 변호사는 6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정부의 최고 책임자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상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변호사는 “박 대통령은 나중에 무한 책임을 느낀다고 했으나 사고 초기에 제3자나 평론가의 화법으로 하급자와 과거만 탓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민심 수습 방안으로 내놓은 국가개조론에 대해 “국가개조나 총체적 부실 등의 용어는 책임 소재를 흐리는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 못지킨 대통령 헌법상 책임 못 면해"

[‘세월호’ 릴레이 인터뷰](1) 한승헌 변호사·전 감사원장 “구조 0명은 국격을 0점으로 만드는 일”






서울메트로 직원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 발생 14시간 전 신호기 오류를 인지했음에도 적극적인 수정 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이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전동차 기관사는 운행지연 사실을 관제센터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열차사고수사본부는 6일 서울메트로 본사 기계실 관련 부서, 서울메트로 동대문 별관, 2호선 을지로입구역 등 3곳과 함께 금천구에 있는 신호 데이터 입력 민간업체 1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하철 추돌, 막을 기회 2번 놓쳤다

기관사 업무 외 신호·안전 대부분 외주화… 유사시 협력 어려워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6일 세월호 전체 승선인원 476명 가운데 생존자는 174명, 인양된 시신은 268명이고 실종자는 34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현재까지 실종자는 학생이 가장 많은 23명이고 인솔 교사 14명 가운데 5명의 행방도 여전히 알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 해역의 급한 조류를 감안할 때 세월호가 전복되는 와중에 실종자들이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직 못찾은 34명 중 23명이 단원고 학생...64개 격실 모두 개방

구조는 과장, 실종자 상황은 생략… 해경 초기 보고서 ‘엉터리’

단원고 홍모군 4일 시신 발견… 생일날 부모 품 안겨

대책본부 “실종 여성 2명 아기와 탔을 수도”

“세월호 사고 날 화물 3배 과적”

7차례 선내 대기 방송… 승객들 해경 도착 알고도 선실서 대기





포털 다음 카페 ‘엄마의 노란 손수건’ 회원 100여명은 지난 5일 오후 3시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의 유가족 옆에서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대학생 용혜인씨가 1일 청와대 게시판에 “우리 가만히 있어도 괜찮을까요”라며 침묵시위를 제안한 이후 서울과 대전 등 곳곳에서도 ‘가만히 있으라’는 피켓만 이용한 침묵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침묵은 억압하는 정치환경에 대한 항의의 뜻을, 어떤 목소리보다 더 큰 목소리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분노...그래서 '침묵'한다

“어른들 잘못이 부른 비극 다시는 없게 아이들이 안전한 나라 교훈 얻었으면”

‘엄마의 노란 손수건’ 카페 제안자 정세경씨 “엄마의 마음 알기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어요”

인원이 많고 시간 길다고… 시민사회 ‘청와대 앞 세월호 집회’ 막는 경찰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6·4 지방선거 판세에 미묘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국민적 애도 분위기속에 여야 모두 선거 유·불리에 대해선 말을 삼가고 있지만, 수도권 판세는 야권에 유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6일 여야 자체 분석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광역단체장 17곳 판세는 대략 새누리당 우세 7곳, 새정치민주연합 우세 6곳, 백중 4곳으로 분류됩니다.

최대 승부처 서울, '야 우세'로 바뀌었다

[지방선거 D-28]의원들이 본 수도권 민심

[지방선거 D-28]‘세월호 전과 후’로 바닥 표심 갈렸다

박 대통령, 4번째 사과

대통령 책임론 지지율 하락에 뒤늦게 민심 달래기






정부가 중점관리하고 있는 38개 공기업의 사장·감사 2명 중 1명은 관료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핵심·대형 공기업일수록 ‘관피아(관료+마피아)’의 뿌리가 깊게 박혀 있는 것입니다.

민주노총·한국노총의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정부의 중점관리 대상 38개 공기업 임원들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습니다.

38개 중점관리 공기업 사장 감사의 절반은 '뿌리 깊은 관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