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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최희진의 뉴스브리핑

기다리다 돌아서는 잔인한 하루

여야가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국정조사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 ‘세월호 국조’가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새누리당 이완구 신임 원내대표는 8일 “세월호 침몰 참사가 어느 정도 수습되고 후반기 국회 원구성이 마무리되면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면서 ‘선 수습, 후 국정조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다만 시기와 범위를 놓고 이견이 있어 ‘세월호 국조’는 여야 새 원내대표들의 첫 협상 안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 국조' 동의 여야, 시기엔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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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를 기다리며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 머물고 있는 가족들의 마음의 상처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어버이날인 8일 오전 팽목항 가족대책회의실 옆 선착장에서 한 60대 실종자 가족은 카네이션 대신 하얀 국화를 들고 하염없이 수평선만 바라보다 바다로 국화를 던졌습니다.

진도체육관에서 아들을 기다리는 김모씨는 “아들이 보고 싶어서 기진맥진해 있는데 사회적 관심마저 시들해져 너무 속이 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기다리다 돌아서는 '잔인한 하루' 23일째...상처만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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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유족들이 8일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임창건 보도본부장과 이준안 취재주간 등 KBS 간부들은 안산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유족들에게 격렬한 항의를 받고 쫓겨났습니다. 

유족들은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교통사고 숫자에 비유한 것으로 알려진 김시곤 보도국장을 찾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영정 들고 KBS 간 유족들 "교통사고 비유 망언 사과하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세월호 선사인 (주)청해진해운의 ‘회장’ 직책을 맡고 있었다는 내용의 회사 내부 조직도가 공개됐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8일 “청해진해운으로부터 확보한 회사 조직도에 유 전 회장이 ‘회장’ 직책으로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해 분석하고 있다”고 8일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유 전 회장이 회사 설립일에 입사해 가장 먼저 사번까지 부여받았고 지금까지도 조직도에 ‘회장’으로 적혀 있는 것은 청해진해운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유력한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합수부 "유병언, 청해진 조직도에 '회장' 명기...실질 지배 단서"

“한국선급 전 회장, 신사옥 풍수봐준 사람에 회사돈 9300만원 줘”

청해진 대표 영장 청구… 유혁기 강제 송환 착수

국세청, 청해진해운 분식회계 일부 확인

청해진해운, 여객운송사업서 퇴출





해양수산부가 지난 4월16일 오전 세월호 사고 직후 작성한 상황보고 1~2보를 폐기하고 이틀 뒤 다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작성한 상황보고는 세월호 승선인원, 해수부 조치사항 등이 대폭 수정됐습니다. 

해수부가 책임 문제를 최소화하고, 사건 초기 우왕좌왕하던 모습을 감추기 위해 상황보고를 조작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수부, 세월호 최초 상황보고 폐기 후 재작성





각종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울산석유화학공단에서 8일 폭발과 질식사고가 잇따라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습니다. 

서울에서는 지하철 1호선 급행 전동차가 신호기 고장으로 역주행한 뒤 19분가량 정차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상에서는 승객 655명을 태운 국제여객선 엔진이 고장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또...공장서 폭발 여객선 고장 지하철 300m 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