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을 규탄하는 민심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13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규탄 집회에는 궂은 날씨에도 2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했습니다.
집회에는 청소년과 대학생, 1987년 6월항쟁을 이끈 주역들과 60~70대 장년층 등 다양한 계층이 고루 참여했습니다.
대학생도 50대 여성도 70대 남성도 "민주주의 파괴 막으러 나왔다"30여개 대학 교수들 시국선언...'노무현 서거' 후 처음
민주당 홍익표 전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으로 파행을 빚었던 국회가 하루 만에 여야 합의로 정상화됐습니다.
그러나 입장차가 극명한 현안들이 도사리고 있어 감정의 앙금이 언제든 다시 폭발할 수 있습니다.
여야는 국가정보원 국정조사와 서해 북방한계선 포기 논란 등을 두고 재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 김정일에 준 지도엔 NLL 기준 남북 등면적 어로수역 표시"
국정원 개혁 손놓은 정보위...'개혁법안' 처리 단 한 건도 없어
경찰 고위급 간부가 새누리당 국회의원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중순쯤 경찰청 간부들과 국회의원들 간의 만찬에서 한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 한 간부의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특히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 "남재준(현 국정원장)만도 못하다"며 나무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나 여객기 조사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에 사고 조사를 객관적으로 공정히 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교통안전위의 편파적인 정보 공개에 대해 국토부가 문제를 제기하고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입니다.
한편 사고 이후 치료를 받던 중국인 여학생 1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국토부 "미국 NTSB, 사고 조사 공정해야" 항의성 서한
미 방송, 조종사 비하...아시아나 "법적 대응 검토"
"다른 여객기 조종사가 활주로 부상자 관제탑에 알렸다"
정부의 잘못된 경제 예측과 경기 부진으로 올해 국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20조원 이상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1~5월 세수 실적은 82조12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조원가량 덜 걷혔습니다.
세수가 부족하면 복지나 국방 분야 등에 제때 정부 지출을 할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 제품을 수리하는 서비스 기사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소속직원 360여명은 14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11일 삼성전자서비스의 업무지시를 직접 받는 위장도급 형태로 일하고 있다며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해 삼성 사업장 내 첫 대형노조가 될지 주목됩니다.
"불법고용 철회하라" 구호는 서툴렀지만 결의는 비장했다
서울 경기 강원 일대에 13~14일 200~300mm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사람들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거나 고립되고 산사태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기 북부나 강원 내륙 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집중되는 것은 한반도 남단에 걸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장마전선의 남하를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태풍의 영향을 받아 서해에서 수증기가 계속 공급되면서 상하층 공기의 온도차가 큰 밤과 새벽에 장대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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