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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최희진의 뉴스브리핑

기로에 선 공공의료

진주의료원 폐업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경상남도 도의회는 18일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을 처리키로 했지만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밀어붙이는 폐업을 정부와 여야가 법적으로, 정치적으로 제어하지 못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공의료 확대’ 공약도 뿌리째 흔들릴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경남도, 진주의료원 입원 환자에 “병원 안 옮기면 불이익” 협박

경남도, 조례 통과 안돼도 폐업절차 진행할 듯

야당 “복지부, 지방정부에 휘둘려”


전국보건의료노조 대표와 진주의료원 대책위 회원들이 17일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부산 수영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던 40대 남성 윤모씨가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3번째 발생한 편의점주의 자살입니다.

본사가 가져가는 수수료율이 60~65%에 이르는 위탁가맹점을 운영하던 윤씨는 근접 출점한 다른 편의점과 경쟁하며 생활고에 시달려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편의점 본사 관계자는 “윤씨가 사망한 날 오전 ‘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와 담당 직원이 찾아가 위로하고 채무를 해결할 방법을 같이 찾아보자 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단독]편의점주 또 자살, 올들어 벌써 세 번째… ‘카드빚 생계’ 생활고

재계약 빌미 강제 주문·권리 제한 “위탁점은 계약직 사원”



외환은행 매각 승인 지연과 과세 문제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국제중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 정부가 올해 39억원의 변호사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종 판정까지 통상 3~4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200억원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론스타가 제기한 투자자-국가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계 로펌인 아널드 앤드 포터와 법무법인 태평양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습니다.

정부, 올 론스타 소송 비용 39억… 최종 판정까지 최대 200억 예상



서울 중구청이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다시 천막농성장을 세우는 것을 막기 위해 덕수궁 대한문 앞 화단을 재설치했습니다.

중구청은 화단폭을 넓히면서 시청역 엘리베이터 앞의 시각장애인용 보도블록까지 흙으로 덮었습니다.

시민 강모씨(45)는 “서울 한복판 보행로에 지나기조차 어렵게 이렇게 큰 화단을 조성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중구청이 약자의 소통을 막더니, 길도 틀어막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구청, 대한문 앞 화단 넓혀… 보행로 더 혼잡


서울 중구청의 화단 재설치로 좁아진 덕수궁 대한문 앞 보행로를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미국 보스턴 국제마라톤대회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에 급조폭발물(IED)의 하나인 ‘압력솥 폭탄’이 사용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번 참사가 알카에다와 같은 국제 테러단체나 미국 내 범죄조직의 소행이 아닌 ‘외로운 늑대’형 범죄일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마라톤 참사 발생 하루 뒤에는 미 의회에 독극물 편지가 배달돼 수사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전쟁서 아들 잃은 50대, 아들뻘 청년 구조 앞장

보스턴 테러서 실종된 중국인 유학생 사망 확인

테러 뒷날 미 상원에 독극물 편지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장례식이 17일 런던 세인트폴 성당에서 열렸습니다.

장례식에는 엘리자베스2세 여왕 부부를 비롯해 170개국에서 온 2300명의 조문단이 참석했다.

런던 경찰청이 테러 대비 및 장례식 질서 유지를 위해 4000명 이상의 경찰 병력을 투입한 가운데 대처의 장례식은 국장에 준하는 대규모 장례 의식으로 치러졌습니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17일 장례식장인 세인트폴 성당으로 가는 대처의 관을 향해 항의의 표시로 등을 돌리고 있다. 런던 |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