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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김종목의 '오늘신문'

누구를, 무엇을 위한 사격훈련인가

 경향신문 1면 제목은 '누구를, 무엇을 위한 사격훈련인가'입니다. 군면제 벙커 정권이라서 더 그런 걸까요. 안보무능론을 돌파하기 위해 미친도발 협박을 서슴지 않는 북한과 치킨게임식의 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반도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입니다. 겁쟁이들의 우려만 아닙니다. 정부가 20일 또는 21일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강행’ 방침을 밝히자, 중국·러시아는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소집됐습니다. 북한정권도 이 게임을 마다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연일 ‘보복 공격’으로 한국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는 이 치킨 전쟁 게임을 비판하며 평화 평화를 호소합니다. 민주노총 등 69개 시민사회단체는 18일 서울역 광장에서 군사 훈련 즉각적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누구를, 무엇을 위한 사격훈련인가-기사보기
 ▶안보리 ‘남북한 전쟁위기 논의’ 한국전 이후 처음-기사보기
지금은 때가 아니다-사설보기



 연평도 주민들 제대로 살 수가 없습니다. 뭍으로 왔다갔다 하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격훈련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추곡수매 하는 날인데, 먹고 사는 데는 안중에 없는 정부가 야속하기도 합니다. 폭풍전야의 연평도 현지 르포입니다. 
 ▶정권자존심 지키려고 주민들 사지로 몰아넣나-르포보기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19일 연평도 선착장에서 주민들이 섬을 떠나 인천으로 향하는 배에 오르고 있다. 연평도 |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의 위협에 대해 전문가들은 실제 확전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중국도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양무진 교수는 "양측이 심리적으로 민감한 상황에서 부지불식간에 확전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합니다. 
 ▶북 전면전, 핵참화 말로 끝낼까? -기사보기


 북한은 협박하면서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한반도 긴장 매우 심각해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김계관, 잠 이루지 못했다-기사보기
 
 중러는 단호히 군사훈련에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어떻까요. 한국에 대한 지지와 무력충돌에 대한 우려, 중러의 반응 때문에 속으로는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합니다. ▶곤혹스러운 미국… 겉으론 “정당한 훈련” 옹호, 속으론 ‘추가적 충돌’ 우려 -기사보기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1일째 장외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날치기 정국을 안보정국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권 날치기 이어 안보통치 속셈-기사보기

 

감사원장은 4개월, 권위위원장은 5개월째 공석입니다. 대행 체제로도 국정운영에 큰 문제 없다는 편의주의적 사고에다,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강부자' 역풍으로 인사 공포증이 생긴 탓이라는 분석입니다. 헌법을 무시한 늑장 인사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국가기관 수장 공석, 헌법무시 민생 공전-기사보기


교수신문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장두노미(藏頭露尾)’입니다. 쫓기던 타조가 머리를 덤불 속에 처박고 꼬리는 미처 숨기지 못한 채 쩔쩔매는 모습에서 생겨난 말이라고 합니다. 교수들은 천안함 침몰, 민간인 불법사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졸속 협상, 예산안 날치기 처리 등 수많은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부가 국민들에게 진실을 공개하고 의혹을 해명하기는커녕 진실을 덮고 감추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합니다. ▶올해의 사자성어 장두노미 - 기사보기

중국은 물가상승을 뜻하는 ‘창(漲)’, 대만은 ‘담담하다’는 의미를 지닌 ‘담(淡)’을 ‘올해의 한자’로 선정. ▶기사보기

뉴욕타임스는 올해 단어로 ‘코피스(coffice-커피숍에서 무선 인터넷으로 사무도 볼 수 있는 공간), 짱이야란 뜻으로 쓰이는 요세미티국립공원의 쌍무지개(double rainbow), 부부젤라를 꼽았습니다. ▶미국 올해의 단어-기사보기




아프가니스탄 한국기업 공사현장이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무장세력들의 잇단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아프간 파병의에 대한 보복 조치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탈레반 파병 보복 나섰나-기사보기

취업준비생들 이중삼중고입니다.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을 우롱하고 비인격적 대우하는 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는 더 강한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취업 서류 접수시간 일방적으로 변경해놓고, 항의하면 되레 협박입니다. 인턴 지원자들에겐 막말에 모욕도 서슴지 않습니다. ▶지원자 우롱 '참 나쁜 기업'-기사보기

콩나물국밥집에서 중년 남자가 직원인 아주머니에게 욕설을 섞어 삿대질을 합니다. 시인 김선우씨가 본 풍경입니다.  "소수의 힘 있는 자들이 상부구조 전체를 농락하다시피 하는 이 사회 구조 속에서 그(중년남자)는 나처럼 변방의 약자일텐데, 약자가 약자를 향해 따뜻하게 손 내밀고 배려하는 게 아니라, 자신보다 더 약해보이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며 다시금 억압하려 할 때 끼쳐오는 이 질기디질긴 비애!"에 대해 썼습니다. ▶약자를 더 억압하는 우리의 비애-칼럼보기

김소연씨.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이 된 기륭전자 분회장입니다. 그는 "정부가 내놓은 방향으로 비정규직 정책이 진행되면 비정규직들은 평생 노동 기본권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합니다. ▶2010사건과 사람-기업들 소모춤취급여전, 제2, 제3 기륭전자 속출-기사보기


최근 회사와 ‘정규직화’에 합의한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의 김소연 분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가산동 컨테이너 농성장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 서성일 기자 centing@kyunghyang.com

 

재벌가 폭행 사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금호그룹 일가, 박삼구 회장의 6촌 동생이 화장실이 더럽다며 직원을 폭행했습니다. 직원이 저항하자 커터칼로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금호가 직원 폭행-기사보기

새만금방조제 옆 변산해수욕장이 백사장 침식, 수질 오염에다 피부병과 해파리가 기승이라고 합니다. 농어촌공사는 지구 온난화 탓이라고 했지만, 주민들은 방조제 물막이 후 피해가 심해졌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방조제가 변산해수욕장 인근의 지형변화를 야기시킨 주범이란 주장입니다. ▶새만금방조제 옆 변산해수욕장이 죽어간다-기사보기

드라마 협찬의 의상과 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책도 있습니다. 민음사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 주인공 김주원 서재에 꽂힌 책들을 제공했습니다. 인터넷 서점은 김주원의 서재라는 이름으로  드라마에 보인 책들을 판매 중입니다. 문학과 지성사의 시집들도 드라마에 노출된 뒤 인기라고 합니다. 책이야 많이 읽고 널리 퍼지면 좋으면서도, 씁쓸한 풍경입니다. ▶드라마에 나와야 책이 팔리는 시대-기사보기 

정리 김종목 기자 jomo@khan.co.kr, @jomosa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