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사람들의 입길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뉴스는 예일대 가짜 박사학위 사건의 주인공 신정아씨의 책 출간입니다. 신씨는 22일 펴낸 <4001>에서 "정운찬 전 총리가 서울대 미술관장과 서울대 교수를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사적으로 계속 지분거렸다"고 밝혔습니다.
신씨는 조선일보 C기자도 자신에게 불쾌한 접촉을 했던 것으로 묘사했지요. 정 전 총리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신씨의 발언을 일축했습니다.
"정운찬 교수직 제의 계속 지분거려"
정운찬 "대꾸할 가치 없다" 다른 당사자도 "법적 대응"
'정운찬 전쟁'으로 이명박 정부의 동반성장론이 '구호정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분석 기사입니다.
'동반선장' 논란을 촉발한 이익공유제에 대한 정부 입장은 모호하기만 하고 실질적 동반성장을 담보할 입법, 제도적 장치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대기업의 양보와 시혜만 강조한 탓에 갈등과 논쟁의 불씨만 되는 양상입니다.
재계는 이익공유제에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취지는 좋지만 업체별로 입장이 다르고 개념도 정리도 안돼 당장 도입하기 무리라는 지적입니다. 이래저래 진퇴양난인 정 전 총리는 사표를 내고 거취를 고민 중입니다.
각론없는 구호정치 분란만 부르는 '동반 상생'
대기업 "이익공유제 현실성 없다"
정 "사표냈다" 특강도 취소 거취 고민중
정부가 머지않아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을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입니다. 미국이 먼저 시작하고 한국이 마지못해 뒤따라가는 모양새네요. 그나마 식량 지원량도 의미있는 규모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의 현지 조사가 끝난후 미국이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결정할 경우 정부도 북한의 천안함, 연평도 사건 사과 및 비핵화 의지 표명과 무관하게 대북 식량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2008년 북한에 17만톤의 식량을 전달한 뒤 지원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식량지원을 언제 하느냐보다 얼마나 하느냐가 문제다. 현재 분위기에서 의미있는 양의 식량지원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북 쌀지원' 시기만 남았다
'대북지원' 먼저 가는 미, 끌려가는 한
한국과 유럽연합의 FTA 협정 한글본의 번역 오류가 160군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야한다'라는 의미의 shall을 '~한다'로, or(또는)를 and(그리고)로 오역하는 초보적인 실수도 발견됐네요.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은 이 오류를 수정, 정리해 외교통상부에 제출했습니다.
한.EU FTA 협정 한글본 민변 "160군데 번역 오류"
얼마전 종영한 SBS 드라마 <싸인> 재미있게 보셨습니까. 극중 고다경으로 열연했던 배우 김아중을 만났습니다. 김아중은 완벽하게 고다경이 되기 위해 머리도 잘 감지 않고 여자이길 포기한 채 살았다는군요.
신정아씨 사진으로 오염된 안구를 정화하시라고 김아중의 사진을 굳이 첨부합니다.
김아중 "고다경에 몰입, 여자이길 포기했었다"
다국적군, 리비아 공습 미국과 유럽의 리비아 공습이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 뒤처리만으로도 골치가 아픕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리비아 공습을 빨리 끝내고 발을 빼고 싶은 심정이겠지요. 미국은 막강한 화력으로 리비아를 무력화시켜 초반에 결정적 우위를 확보한 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동맹국들에게 마무리를 맡기려는 생각입니다. 반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전쟁을 길게 끌면서 전세계를 상대로 미국의 전쟁 명분이 없다는 점을 설득하는 여론전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오바마 '속전속결'-카다피 '장기여론전' 시간싸움 리비아 사태 예상가능한 시나리오는 미국은 공습의 목표가 카다피 축출이라는 점을 명확히했습니다. 공습 사흘째 다국적군은 수도 트리폴리 외곽의 해군기지와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를 공습했습니다.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리비아의 대공방어능력이 50% 이상 파괴됐습니다. 반정부 세력 장악지역에 한정됐던 비행금지구역은 이번주 안에 트리폴리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미 "카다피 축출 최종목표" 비행금지 트리폴리로 확대 첫날 토마호크만 2000억원어치 퍼부어 중동과 아프리카의 독재 정권이 시민들의 저항에 직면한 가운데 예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이 멀지 않았다는 소식입니다. 살레 대통령은 정부 관리들과 군간부, 부족지도자들에게 올해 안에 퇴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당초 2013년까지 권력을 내놓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알 아마르 소장 등 군 장성과 장교, 경찰이 반정부 시위에 가담했기 때문입니다. 아마르 너마저 살레 대통령 "연내 퇴진" |
3.11 도호쿠 대지진 일본 농산물에 이어 수산물까지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본 원전사고로 후쿠시마 원전 주변 바닷물로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바닷물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방사성 요오드131이 법정기준치를 126.7배 초과했고 세슘134는 24.8배, 세슘137은 16.5배 초과했습니다. 바다생물이 방사성오염에 노출될 경우 먹이사슬을 따라 체내 축적농도가 높아지는 생물농축을 통해 인체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일 바닷물도 방사성 물질 오염 "해산물까지" 식탁공포 갈수록 확산 음식물 안전 Q&A 후쿠시마 원전의 복구작업이 늦어지는 이유는 한 곳이라도 문제를 일으킬 경우 강한 방사선 때문에 다른 원자로 접근도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원자로 1~6호기까지 전력이 공급돼 설비가 정상화됐지만 2, 3호기에서 연기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원자로 안에 찬 바닷물이 들어갈 경우 순식간에 증기가 발생해 증기폭발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도쿄전력이 원자로에 전력을 거의 연결하고도 냉각수를 섣불리 투입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냉각수 섣부른 투입 땐 원자로 '증기폭발' 가능성 원전 정보 숨기기 급급 쌓이는 국민불신 일본의 한 전직 교수 사사키 다카시(71)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육지의 섬이 된 미나미소마시의 자택에 남아 현지 주민들에게 힘을 주는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있어 화제입니다. 그는 정부를 믿고 피난을 떠나지 않을 생각이라고 하네요. "정부를 믿고 우리는 집에 남을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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