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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최희진의 뉴스브리핑

잘가요 엘리자베스 테일러


'세기의 배우' '만인의 연인'으로 사랑받았던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2004년부터 앓아온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세상을 떴습니다.
1961년과 67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차지했고 93년엔 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을 받았습니다.
80년대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했지만 이를 이겨내고 말년에 에이즈 환자 돕기 운동을 벌여왔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클레오파트라' 하늘에 오르다





사문화된 줄 알았던 국가보안법이 또 다시 벌떡 일어섰습니다.
경찰이 '자본주의 연구회' 회장 최호현씨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이 사안이 정치쟁점으로 번지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대학생 학술동아리에 찬양고무죄를 적용해 체포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참여연대도 "헌법에 보장된 학문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며 수사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경찰 '공안수사' 정치쟁점화
공개활동 학술동아리 '이적' 몰아 "전형적 공안탄압"
조사받은 전 회원 최일영씨 "경찰이 증거라며 내민 자료들 황당"
국가보안법 7조 논란 왜



MBC가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PD가 교체하면서 내세운 사유는 "원칙을 위배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에 엄격한 원칙 잣대를 들이댄 MBC가 왜 <PD수첩>에는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일까요.
박경은 기자가 '기자메모'에서 MBC의 오버를 지적했습니다.
'나는 가수다' PD교체 'MBC의 오버'



26일이면 천안함 사건 1주년입니다.

국방부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의문점들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 잠수정의 침투 경로에 대해 '물속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증거를 대지 못했고 어뢰의 폭발력, 어뢰의 부식 정도에 대한 말바꾸기도 계속됐습니다. 
교훈없는 1년 남은 유연성, 북은 진정성 보여야
여전히 남은 의문점들
유신모 워싱턴 특파원은 천안함 침몰에 대한 과학적 논쟁을 이끈 버지니아대 이승헌 교수를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이 교수는 정부가 북한 어뢰의 증거로 제시한 '흡착물질'에 대한 실험에서 실험 데이터가 조작됐다는 증거를 발견했지만 정부와 보수 언론의 인신공격에 시달렸습니다. 그는 "정부가 과학을 정치에 이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승헌 교수 "정치에 과학 이용한 정부, 진실은 숨길 수 없다"
유족들 아물지 않은 상처 







스마트폰 메신저 어플 '카카오톡'이 이동통신사의 미움을 사고 있습니다.
이통사들은 카카오톡 사용량이 늘어 3G 데이터망에 과부하가 걸리고, 유료 문자메시지 수익도 줄어든다고 불만입니다. 카카오톡 측은 "데이터 양이 늘면 수용 용량을 늘리는 게 이통사의 의무"라고 맞받아쳤군요.
향후 이통사들이 카카오톡 사용을 제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습니다.
이통사, 스마트폰 과부하는 남 탓?



충무로의 재주꾼 장진 감독이 신작 <로맨틱 헤븐>을 내놓았습니다.
백승찬 기자는 영화 리뷰에서 "배우들이 보여준 호연은 영화 전체의 완성도에 기여하지 못한 채 소모돼 흩어진다" "초기작이 보여준 톡 쏘는 재미마저 찾기 힘들다"고 혹평했습니다.
감독 장진, 그 명성이 아쉽다



프로배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봄 배구'가 한창입니다.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가빈(31점)의 화력을 앞세운 삼성화재가 기분좋은 3-0 완승을 거뒀습니다. '가빈화재'라는 별칭은 역시 허명이 아니었네요.
31점 폭발 "모든 길은 가빈으로 통했다"




<3.11 도호쿠 대지진>


일본 먹을거리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의 정수장 한 곳에서 유아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요오드131이 검출됐습니다.
도쿄에서는 수돗물까지 오염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생수 사재기에 나서는 등 동요하고 있습니다.
미국 FDA는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 생산된 일본산 유제품과 채소, 과일의 통관을 보류하는 등 사실상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간 나오토 총리는 자국민들에게 후쿠시마 원전근처에서 생산된 잎채소와 브로콜리의 섭취를 중단하라고 직접 당부했습니다.
도쿄 정수장도 방사성 물질 오염
간 총리 직접 나서 "원전 주변 채소 섭취 중단" 촉구
전문가들 "원전 복구작업이 오염 키운다"

 




대지진이 발생한 뒤 시민들은 침착하게 대피하고 정부의 구호를 기다렸지만 일본 정부의 대응은 기대만큼 조속하지 못했습니다.

서의동 신임 도쿄 특파원이 경제발전의 모범국가에서 불신과 두려움의 대상으로 전락한 일본의 실패가 어디서 연유하는 것인지 일본형 시스템의 문제를 진단했습니다. 
기사는 대지진을 통해 뿌리깊은 관료주의와 매뉴얼에 의존하는 시스템의 맹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지적합니다.
관료들은 매뉴얼에 나오지 않은 대재앙 앞에서도 매뉴얼에만 집착하며 책임을 회피할 구실을 찾고 있습니다.
민주적 리더십 부재가 참사 키웠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3호기에서 검은 연기가 2시간 동안 발생해 낭각장치 시험가동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연기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1, 2호기는 전체 원자로 중 전력이 가장 연결됐으나 1호기의 경우 핵연료봉이 다 녹아내린 것으로 추정되고 2호기는 방사성 물질의 유출이 심한 것으로 파악돼 복구 작업이 더뎌지고 있습니다.
1호기 원자로 400도 '부글부글' 3호기 '검은연기' 또 긴급대피 




<다국적군, 리비아 공습>



리비아 국민들은 다국적군의 공습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을까요.
트리폴리에 사는 한 여성은 "공습은 무고한 리비아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지만 외국군의 점령은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전을 떠올리며 다국적군의 개입을 불쾌하게 여기는 주민도 있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공습이후 트리폴리 주민들이 슈퍼마켓이나 정유소 앞에 긴 차량행렬을 만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리비아 국민들 "다국적군, 점령군 변질돼선 안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영국, 프랑스와 전화통화를 거쳐 조만간 리비아 작전권을 나토에 넘기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다국적군은 23일 새벽 트리폴리 일대를 재공습했지만 규모는 줄어들었습니다.
반정부 세력의 구심인 국가위원회는 임시정부를 구성하고 개혁주의자 마무드 지브릴을 총리로 선출했습니다.
오바마 "리비아 작전권 나토에 넘길 것"
미. 터키에'리비아 개입' 설득 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