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조합원 임모씨(43)가 지난 26일 오전 7시50분쯤 평택시 세교동 집에서 숨져 있는 것을 아들(18)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임씨 부인은 남편이 회사를 떠난 뒤 우울증을 앓다가 지난해 4월 아파트에서 투신자살. 임씨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술을 자주 마셨다고 합니다.
임씨는 2009년 6월 정리해고 방침에 반발해 77일간 진행된 노조 파업에 참여. ‘1년 뒤 복직’ 약속을 철썩같이 믿었지만, 회사 측은 복귀 시점인 지난해 8월 이후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날품팔이 등으로 생계를 꾸렸습니다.
임씨가 숨질 당시 남긴 통장 잔액은 4만원, 카드 빚은 150만원. 노조 측은 “사측의 약속 불이행이 직접적 사망 원인으로,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라고 말합니다.
‘쌍용차 사태’로 세상을 뜬 조합원과 그 가족은 모두 13명. 절반에 가까운 6명이 자살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벼랑 끝 삶 쌍용차 조합원 또...
양배추를 사 먹어야 할까요.
지난해에 이어 올봄에도 ‘배추대란’을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겨울 한파와 폭설 탓에 산지 공급물량이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서울 가락시장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해 11월 초 10㎏(3포기)에 6500원까지 떨어졌다가 25일 현재 1만6500원(상품)으로 상승. 3월 각급 학교 개학과 김장수요가 더해질 경우 2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 누렇게 썪어버린 배추, 금값이면 뭐해 팔 게 없는데
23일 찾은 국내 최대 배추 산지인 전남 해남군 산이면 배추밭에서 월동배추가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배추밭에는 지난 겨울 냉해 때문에 밑동이 썩거나 ‘끝말림’ 피해를 입은 배추가 곳곳에 박혀 있다. | 김주현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0 식품산업 분석보고서’에서 2009년 단일 품목 기준으로 국내 출하액이 가장 많았던 식품은 ‘봉지라면(1조2863억원)’이라고 발표. 다음은 밀가루(1조1490억원), 탄산음료(1조547억원), 조제커피(7572억원), 설탕(7158억원) 순. 2008년 9월 시작된 국제 금융위기로 경기침체가 이어졌고, 독신 가구가 늘어난 것도 매출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
라면 찾는 서민 크게 늘었다.
이런 분들 잘 살시죠. 최근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는 전셋값 폭등에 대해 별다른 대책없이 버티며 “언론이 하도 뭐라고 해서 내놓은 것”이라고 얘기했던 국토해양부 정종환 장관이 정작 자신의 집을 전세줬다고.게다가 정 장관이 전세 준 집은 2008년 인사청문회 때 투기의혹을 부인하며 “직접 가서 살겠다”고 밝힌 주상복합.
정종환 자기집 5억 전세내놓기
KTX 열차 사고가 이달 중에만 4번째.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KTX-산천 열차의 감속과 정지와 관련, "사고는 무슨…. 사람이 다쳤습니까? 좀 이상신호가 들어오니까 그걸 점검하고 다시 출발한 건데 그걸 가지고 무슨 큰일 난 것 같이…. 어디까지나 작은 고장인데…”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정서를 헤아리지 못한 말로 비판을 받는 중. 그런데 본질 문제는 여기 있는 것 같네요. 철도노조 백남희 사무국장 말입니다. “허 사장이 단행한 인원 감축(5115명)의 대부분이 현장인력이다. 역에서 일하는 역무원보다 관리자가 더 많은 상황을 바로잡지 못하면 정말 대형 참사가 난다”
사고철 KTX, 사고칠 허준영
차라리 저속도의 KTX가 나아보입니다. 4대강 사업 현장은 폭주전입니다.
백제의 고도 충남 부여 지역 마을과 마을을 잇는 지방도로는 덤프트럭의 행렬로 ‘공포의 도로’가 됐다고 합니다. 공정률 높이기에 혈안이 된 공사업체는 안전대책과 환경관리를 ‘뒷전’. 이달 들어 동네 도로에서 덤프트럭 등 17중 추돌사고가 터졌고, 금강공사 현장에서는 기름유출사고가 2건이나 발생. 주민 최영운씨의 말입니다. “이게 웬 난리인지 모르겄시유. 그냥 차도 아녀유. 대형 덤프트럭들이 들이받고, 치고 하마터면 여러 사람 세상 뜰 뻔 했시유. 흙을 싣고 달리는 차가 그렇게 과속으로 달리는 디 견디기 참 어렵네유”
4대강 공사 덤프트럭 때문에 죽겄시유
에리카 김. 김경준 전 BBK 대표의 누나입니다. 그가 한국에 와 이틀간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에리카김은 2007년 17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후보가 BBK의 소유주임을 증명한다’는 이면계약서를 위조해 검찰에 제출하고 언론에 폭로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2007년 당시 검찰은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으며 김경준씨가 제출한 이면계약서도 위조문서라고 발표.
김경준 누나 돌연 입국, 이틀간 검찰조사
한국관광공사가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한국의 파워 스폿’이라는 관광상품을 내놨습니다. 파워 스폿(Power Spot). 기가 충만해 영험이 있는 장소로, 이런 곳에 흐르는 기를 받으면 스트레스가 치유되고 안식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하지만 풍수지리적 명승지에는 일제가 동물원으로 만든 창경궁과 1895년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가 시해된 장소인 건청궁 곤녕합이 있는 경복궁도 포함됐습니다. 일제의 민족정기 말살 현장을 기를 살리는 장소로 선정한 것이지요.
기가 막혀서...
북한군이 남측에 통지문을 보내 “(대북) 심리전 행위가 계속된다면 임진각 등 반공화국 심리모략 행위의 발원지에 직접 조준 격파 사격이 단행될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는 전략과 전술로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협박도 했다고 합니다.
북, 심리전 계속 땐 임진강 등 조준사격
북한. 휴전선 일대에 집중 살포되는 전단 등의 심리전이 북한군의 사상적 기강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국방부가 북한에 살포한 전단에는 중동의 민주화 시위를 거론하며 ‘세습정권, 독재정권, 장기집권은 망한다’는 내용도 포함. 내부 결속을 다져야 하는 판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분석입니다. 북한이 당장 군사적 행동을 실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지만,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북, 심리전 맞불이냐 도발 명분쌓기냐
북학이 포격 도발을 감행했던 연평도 봄바람이 살랑 불면서 연평도를 떠났던 주민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부 강윤중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포토 다큐 세상 2011-상처 위에 다시 싹틔운 웃음꽃 연평도의 봄
“누렁아, 고맙다” 북한의 포격 이후 연평도를 떠났다가 석달 만에 돌아온 최남식 할아버지가 그간 홀로 집을 지키고 있던 ‘누렁이’와 입을 맞추다 밝게 웃고 있다. 누렁이는 오랜만에 만난 할아버지에게 강아지 세 마리를 낳아 선물했다. 할아버지는 포격 이전의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정권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채택. 수도 트리폴리 외곽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친정부 무장세력과 반정부 세력이 여전히 대치중.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 법무장관은 벵가지에서 ‘카다피 이후’에 대비할 과도정부를 수립 계획을 밝혀. "과도정부에는 시위대가 장악한 미스라타와 자위야 등 서부 도시의 대표자와 군 인사들도 참여하고 있다면서 3개월 뒤 공정선거를 통해 국민이 새 지도자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안보리 카다피 정권 제재 결의안
유혈참극이 빚어지고 있는 리비아 트리폴리를 빠져나와 대한항공 전세기 편으로 26일 밤 인천공항에 도착한 현지 건설 근로자 및 교민들의 전언입니다. “밤마다 기관총 소리가 귀청을 울립니다. 정부군은 물론 반정부 시위대도 약탈과 방화를 일삼아 리비아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입니다.” “길거리엔 무장한 탱크가 돌아다니고 밤엔 폭도들이 떼지어 약탈과 방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곳곳엔 시신들이 나뒹구는 등 리비아는 지금 ‘생지옥’입니다.”
밤낮 없는 약탈, 방화...생지옥 따로 없어
친박계 이정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표의 침묵에 관해 일종의 해명을 했습니다. “대선을 1년10개월이나 남겨두고 대선 운운하는 것은 분명 시기상조”라는 것. ‘조기과열 경계론’이란 주장.
박근혜 대선 조기 과열 우려
한국 정부는 리비아의 민주화 시민혁명에 대해 사실상 침묵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문제는 외면하고 현지 진출한 ‘기업들 이익=국익’이란 편협한 관점 때문인 것으로 풀이. 진보 보수 단체들 모두 비판을 촉구하고 있네요.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은 “유혈학살이 자행되는 긴급한 현실을 외면한다면 대한민국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소중히 생각하는 국가인지 그 자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앞서 참여연대 등도 “미국과 이집트, 호주, EU 등 세계 각국 정부는 일제히 리비아 정부를 규탄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부끄러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 리비아 학살극 침묵하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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