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희망퇴직자가 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지난달 28일 오후 10시쯤 부산 강서구 화전동 화전산업단지 내 모 편의점 앞 도로에서 2009년 4월 쌍용차를 희망퇴직한 조모씨(36)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 배모씨(33)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
2009년 4월 쌍용차 대량 해고 사태로 파업이 시작된 이후 쌍용차 노동자 또는 퇴직자가 생활고로 자살하거나 질병으로 숨진 것은 이번이 14번째. 조씨가 숨진 자리에는 제3금융권의 2000만원짜리 채무영수증 등이 발견됐습니다.
쌍용차 또 자살
김용민 만평
민주노총 최대 산별조직인 금속노조가 최근 올 임단협 요구안을 결정하고 7월 초 총파업을 벌이기로. 노조가 확정한 공동 요구안은 △최저임금 15만611원 정액인상 △7월1일 이후 금속노조와의 교섭 보장 △2년 이상 상시업무 비정규노동자의 정규직화 △발암물질의 금지 및 예방·배상 △노동시간 단축과 교대제 변경 등 5가지.
한국노총도 이달 말까지 정부가 노조법 재개정을 위한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4월부터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는 계획.
노동계, 고강도 춘 하투 예고
1일 경기 양평군 팔당 두물머리에서 열린 ‘생명·평화 미사’ 1주년 미사에 참석한 유기농민들이 자신들이 재배한 채소를 제단에 봉헌하고 있다. 미사를 집전한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 연대’(천주교연대)와 신도 등 1000여명은 4대강 사업 중단과 팔당유기농지 보존을 촉구했다. 천주교연대는 “4대강 사업의 무리한 강행으로 생태계가 죽어가고 있다”면서 “4개 종단과 환경·사회·시민단체들이 연대해 4대강 사업 중단과 팔당유기농지 보존을 위해 함께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영산강·낙동강·금강 유역에서도 종교단체 주관으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김세구 선임기자
[지리산 시인 이원규의 길·人·생](20)봄이 오지 않는 낙동강 편입니다.
이 시인은 하천부지는 흔적도 없고 논은 야적장으로 변한 낙동강 일대를 찾았습니다. 수변습지에 꽃은 커녕 풀 한 포기 안 자라 말 그대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시인의 말입니다. "이 위기의 실체는 사실 운하의 연장선상이라는 점이며, 그 이면에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이라는 탈법적이고도 초법적인 탈을 쓴 ‘단군 이래 사상 최대의 국가적인 땅장사 혹은 땅투기’라는 것이다. 주범들의 막무가내식 행태를 막아내지 못하는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과 국민들 또한 모두가 공범자, ‘춘래불사춘의 공범자’인 것이다. ‘오랑캐 땅에 꽃과 풀이 없으니’ 어이하랴. 낙동강의 이후에는 봄이 오지 않는다"
봄이 오지 않는 낙동강
이원규 시인이 촬영한 낙동간 공사 모습.
이 기사를 읽다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싸구려 하숙집이었는데, 그래도 주인 '어머니'는 밥값 아끼려는 하숙생을 위해 점심 때 밥과 김치와 찬 몇가지를 남겨뒀습니다. 주말이면 세끼는 물론 삽겹살이든 닭도리 등 고기파티를 꼭 열어줬고요. '이눔아 밥 좀 묵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이후에도 이런 전통이 이어진 것 같은데, 세태가 확 달라지는 듯합니다. 물가폭등 때문일까요. 하숙집들이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담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학생들은 휴일 밥걱정까지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게다가 학생들에게 6개월~1년치 하숙비를 선불로 요구하고, 보증금을 선불로 내게 하고 1년 이내에 나갈 경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도록 하는 불법적인 계약도 나온다고 합니다.
보증금 필수, 휴일 밥 없다...야박해진 하숙집
이명박 대통령 3.1절 기념사에서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한반도의 미래를 열어갈 적기”라며 .“우리는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정부 당국자는 “군사실무회담 결렬 이후 (남북관계가) 다시 경색되고 있는 분위기인데 그걸 좀 완화시키겠다는 취지”라고 풀이.이 대통려은 "일본은 지난해 간 나오토 총리의 담화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행동과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도
이 대통령 31.절 기념사
이 대통령의 대북 온건 메시지 무슨 뜻일까요. 단절된 남북관계를 계속 방치하기엔 부담이 크고, 임기 끝까지 시간도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남북대화 단절에 막혀 북핵 6자회담도 무기한 연장되는 상황을 방치하기에는 북핵 문제를 심각하게 보는 미국의 대외적 압력, 더불어 ‘남북관계를 최악으로 몰고간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정치적 위기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가 북한의 선제적 변화를 조건으로 한 대화의 가능성을 강조하는 것은 “우리는 항상 대화하려 했다”는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말로는 열린 마음. 속으론 기다리는 마음
북한 외무성은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은 미국의 북침전쟁 연습이며 핵전쟁 연습”이라면서 “미국은 저들이 감행하는 군사적 도발이 초래하게 될 모든 후과(결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위협. 하지만 “우리는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다”고며 대화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북 외무성 대화도 대결도 다 준비
'이슬람채권법’(수쿠크법) 논란으로 ‘정·교(정치·종교) 분리’ 문제가 사회적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개신교의 압력에 정부·정치권이 굴복하고, 정부 정책이 좌초하면서입니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대통령 하야’ 발언이 나왔는데, 교회의 권력화와 함께 지난 대선에서의 활약에 대한 개신교에 ‘청구서’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정·교 갈등은 정치권이 종교를 선거에 동원하고, 종교가 그 보상으로 압력단체화해온 토양이 배경으로 지목.
이정배 감리교신학대 교수는 “지금까지 정·교 분리는 보수근본주의 쪽이 주장했다. 진보적인 성직자들의 현실 참여를 반대하는 논리였다. 그런데 이들이 지금 중세시대처럼 종교가 지배하는 양 착각하고 있다”
교회에 기댄 정치 자승자박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6월7일 조용기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왼쪽에서 세번째) 등 기독교계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국가부도 위기를 겪는 남유럽 국가의 세수기반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08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소득세 비중에 따르면 그리스(7.3%), 스페인(10.1%), 포르투갈(9.6%), 아일랜드(10.6%)가 OECD 평균(13.0%)에 못 미치며. 한국은 8.2%입니다. 인천대 황성현 교수(전 조세연구원장)는 “현 정부 들어 감세정책이 시행되면서 2009년 이후 소득세와 법인세 세수 비중은 더 떨어졌을 것”이라며 “복지지출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국이 남유럽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조세부담률을 높여야 한다”고.
남유럽식 감세 재정위기 부른다
지난해 가계 월 통신비 지출이 13만6682원(명목기준)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 통신비 급증은 이동전화 통화료가 인하됐음에도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자신의 통화량보다 많은 요금을 내는 정액요금제 가입자들이 크게 늘어난 탓이란 분석.
스마트폰 때문에… 通신비? 痛신비!
요즘 문화방송 프로 어떻게 보시나요. 김평호 교수는 비 문화적인 문화방송이라며 매섭게 비판합니다. 아나운서 오디션인 <신입사원>이라는 프로를 두고, " ‘남의 일생을 건 취업 도전이 예능 소재감이냐. 그럼 MBC 사장부터 대국민 공개 오디션 보도록 하자’는 누리꾼의 반응은 당연한 것이다. 그럼에도 결국 ‘미스 아나운서 뽑기’ 정도가 될 이 프로그램".
비 문화적인 문화방송
김민아 사회부장의 칼럼입니다. 강원지사 출마를 위해 한나라당 입당을 앞둔 엄기영 전 엠비시 사장을 두고 "엄기영은 늘 엄기영이었다. 엄기영은 변신한 것이 아니다. 배신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다만 언론계 후배로서 한 가지만은 간곡히 부탁한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언론의 사명이나 언론인의 역할 같은 이야기는 꺼내지 않기를 바란다. 엄 전 사장은 이제 ‘명 앵커 엄기영’이나 ‘권력과 불화하는 언론경영인 엄기영’이 아니라 수많은 ‘폴리널리스트(politics+journalist·언론정치꾼)’ 중 한 사람일 뿐이다"고도,.
엄기영은 변신하지 않았다
미국 국방부가 미 해·공군 전력을 리비아 인근으로 배치했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무력 개입 수순에 돌입한 것이란 분석.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해외망명을 포함한 카다피의 퇴진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놓고 동맹국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해 노골적으로 카다피의 망명을 권고키도
미 해공군전력 리비아 근접 배치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정정불안이 지속되면서 식량난이 가중. 국제 원조기구 관계자들은 28일 식량 공급이 조속히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인도적 재앙이 닥칠 수 있다며 우려.
트리폴리 식량난
'=====지난 시리즈===== > 김종목의 '오늘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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