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근 논설위원의 칼럼입니다. "재벌과 교회는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않다. 탐욕, 권력, 돈, 세습, 광신, 이데올로기로 그들은 한 몸이다. 그들은 세속적 질서의 지배자이자 기득권의 수호자라는 점에서, 이를 자자손손 유전시키려는 본능에 있어서 차이가 없다. 그들은 정신과 물질의 합일을 보여주고 있다. 교체되지 않는 권력 그들이야말로 이 사회의 진정한 주인이다. 이명박 정권은 이 체제의 일부에 불과하다. 정권을 교체하기만 하면 새 지평이 열릴 것처럼 말하는 이들이 있지만, 귀기울이지 않는 게 좋다. 이명박은 이미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시민들 앞에서가 아니라 길자연 앞에서였다." 재벌과 교회와 권력
한국 개신교의 뜻있는 목사 신도들이 더이상 참지 못하고 개혁에 나서고 있습니다.
개신교계 교단·단체 연합기구 중 최대 규모인 한국기독교총연합 해체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생명평화연대,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등은 “금권선거 파문을 겪고 있는 한기총이 자정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음을 확인했다”며 “유일한 대안은 한기총이 역사적 수명을 다하였음을 인정하고 해체하는 것”이라고 . 보수인사인 손봉호 교수 등도 앞서 한기총 해체를 촉구.
진보적인 개신교 운동단체 회원들이 16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권호욱 기자
“돈을 쓰지 않으면 회장이 되지 못할 정도로 한기총은 정치 집단화됐다”는 말도 나습니다. 전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측이 금권선거를 폭로했습니다. 길 목사가 이끄는 한기총은 이 목사 측이 금권선거를 주장해 한기총의 위상을 실추시켰다며 이 목사와 비대위 소속 목자들에 대한 회원 자격 정지 등 징계안을 임원회의에서 통과시키며 맞대응.
한기총 해체 운동 확산
"이명박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원전 기공식에 참석한 것은 동북아 지역 전체의 비상상황임을 인지하지 못한 결과다. 또한 그것은 이웃 일본인들이 원전 폭발로 공포에 떨고 있는 지금 시점에 해선 안되는 비윤리적 행동이었다". 신진욱 교수는 이어 "
우리는 이웃의 고난에 동참함으로써 이웃과의 연대를 더욱 깊게 해야 하며, 재앙을 직시함으로써 재앙으로부터 뭔가를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이미 독일은 원전폐쇄 기한 연장 안 철회를 발표했습니다.
일본의 재앙 천재와 인재
일명 장자연 편지와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장씨 친필이라고 주장되던 편지 원본은 장씨 필적과 ‘상이한 필적’이고, 이 필적과 광주교도소에서 전씨로부터 압수한 적색의 필적은 동일 필적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찰은 재수사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간 경찰은 친필 여부에만 매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장씨 주변과 매니저 등을 소환해 실시한 수사기록에는 유력인사의 술접대와 성상납 등의 의혹이 많았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장씨의 죽음과 관련된 수사기록 일체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는 특검 도입을 요구했습니다.
장자연 편지 가짜로 판명됐지만, 본질 덮은 채 수사마무리
한나라당이 전·월세 가격 상승폭이 큰 지역에 대해 ‘전·월세 상한제’를 부분적으로 도입하기로. 한나라당은 그동안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전·월세 상한제에 대해 ‘사유재산권 침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었죠. 전월세대란이 커지는데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중요한 건 표니까요. 전월세 상한제 내달 국회 처리 탄력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전투기와 탱크로 중무장한 친위부대를 동원 반군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일본 대지진 비상을 틈탄 일종의 기습 공격입니다. 카다피 전투기 탱크로 반군 공격
민주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바레인에는 계엄령이 내려졌습니다. 시위대는 강경진압에 강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2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레인 계엄령 시위대 2명 사망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정의 핵연료봉이 핵연쇄반응을 일으킬지 모른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현지 언론은 폐연료봉에서 방사성물질이 대기 중으로 새어나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도쿄전력 직원 수백명은 통제불능 상태에 빠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를 지키기 위해 필사의 작업에 들어갑니다. 교대로 방사능 피폭 속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원전 가미가제'란 말도 나옵니다.
아시와 유럽 일부 국가들은 도쿄행 여객기 운행을 중단시키거나 자국 교민을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영국 화산재예보센터는 한국, 중국, 러시아, 미국 등 환태평양 국가 상공에 방사성물질이 퍼질 위험이 있다며 경보를 발령.지바현 해상에선 규모 6.0의 강력한 여진이 일어났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 방사선량은 평상시 3~30배 수준입니다. 일부엔서 일시적으로 인체 유해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합니다.
남매는 무슨 생각 할까 지진과 쓰나미를 피해 부모와 함께 친척집으로 대피한 어린 남매가 지난 15일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의 철길에 앉아 있다. 이시노마키 | AP연합뉴스
일본 시민들은 핵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주변 주민들은 방사선 노동 측정 검사를 받았습니다. 피폭이 안됐다는 판정에도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의약품 아이오딘화칼륨은 수요가 급증해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윤희일 기자는 센다이피난소, 서의동 특파원은 센다이 도호쿠조선학교, 고영득 기자는 나토리시 안치소, 김기범 기자는 이와테를 르포했습니다. 일본 주민들은 전기, 물 부족에다 가족을 잃을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어디 갈 데도 없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원전에 대한 회의가 커집니다. 유럽은 원전 안전도와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독일은 노후 원전 중지를 발표했습니다. 중국도 원전 승인을 일시 보류했습니다. 미국은 예정대로 건설한다고.
한국 야당도 정부의 원전 확대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핵발전소는 잠재적 핵폭탄을 머리에 이고사느 것"이라며 원전 수명 연장 포기를 선언. 정부는 "안전성 평가로 문제없다"고 합니다.
한국 시민들은 방사능 물질이 한반도로 날아올까 염려합니다. 방사선 피해 예방주사를 찾고, 입국자 피폭 검사를 해야 한다는 말도 나옵니다. 미역 김 등이 방사성 물질 해독에 좋다는 말이 퍼지면서 해조류 판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우려는 금물이라고.
정대협의 수요시위는 구호 대신 묵념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인 여러분 힘내세요"라고 외쳤습니다. 추모 모임으로 대체된 것은 95년 일본 한신 대지진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한국 천문연구원은 지진의 충격을 한반도가 동쪽으로 최대 5cm이동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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