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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뉴스

이경재 방통위원장 “CBS는 보도 허용할 것”

이경재 방통위원장 “CBS는 보도 허용할 것”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CBS 등 종교방송의 보도는 허용하고, 증권·연예 프로그램사업자(PP)의 보도는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종교방송은 나중에 정상적으로 (보도를 하게) 해줄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매체들은 가이드라인과 법제도를 통해 정상화시킬 것”이라며 “CBS를 제외한 일반 등록PP들은 분명 제재가 돼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87년 민주화 이후 CBS가 (전두환 정권에 의해 박탈당한) 보도기능을 되찾았지만, 종교방송을 하라는 법을 그대로 둔 채 보도를 해 제도와 현실의 불일치가 생겼다”며 “CBS의 역사성이 현재 (법과) 괴리돼 있기 때문에 이것을 정상화시켰으면 좋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반면 “오락·경제·증권·교통·연예 등 전문채널은 허가받지 않고 등록만 하면 된다. 그래 놓고 정치·사회적 갈등 문제를 마구 보도하기 때문에 여론을 왜곡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종편, 보도채널 이거 허가받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다 알 것”이라며 “이 건(유사보도)도 방통위가 문제제기한 게 아니라 제대로 허가를 받은 미디어들이 문제를 먼저 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달 30일 유사보도 실태조사를 발표하며 올해 안에 가이드라인과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자를 제외한 전문편성 사업자는 보도를 할 수 없도록 한 현행 방송법 시행령을 어겼다는 것이다.

 

 

당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RTV의 <뉴스타파> <고(GO)발뉴스> 등이 유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지목돼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언론 길들이기’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