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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뉴스

이남기 전 홍보수석, 스카이라이프 사장 내정… '보은 인사' 논란

이남기 전 홍보수석, 스카이라이프 사장 내정… ‘보은 인사’ 논란




KT그룹의 미디어 계열사인 스카이라이프 사장에 이남기 전 청와대 홍보수석(65·사진)이 내정됐다. 이 전 수석은 지난해 박근혜 정부 첫 홍보수석을 지내다 ‘윤창중 대변인의 성희롱’ 사건 때 물러난 바 있어 ‘보은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10일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후보로 이 전 수석을 내정하고,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 측은 “이 후보는 40여년의 방송 경력을 지닌 최고 전문가로서, 미래 비전을 위한 전략 제시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최적의 인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전남 영암 출신인 이 전 수석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동양방송과 KBS PD를 거쳐 SBS 부사장과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전국언론노조 KT스카이라이프지부는 이 전 수석 내정에 대해 “청와대 낙하산 인사가 온 점은 유감”이라며 “PD 출신으로 방송 미디어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기대하며, KT 반노조 문화를 일소하고 KT로부터 독립경영을 할 수 있을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추혜선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스카이라이프의 독립성을 위한 여러 규제 방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전 수석의 내정은 스카이라이프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저해하는 일”이라고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