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 어느 때고 풍족할 때가 없습니다만, 걱정 하나 더 늘었습니다. ‘밥’입니다. 결식아동 급식예산 삭감 때문입니다. 이곳 어린이들 점심 때 허겁지겁 먹기 바쁘다고 합니다. 아침을 못 먹었기 때문이죠. 운영하시는 분들은 과일 한 조각이라도 주고 싶은데, 여의치 않다고 합니다. 힘든 아이들 사정 보며 교사들이 자비를 털기도 합니다. 성탄절, 예수님의 뜻을 실천하는 건 ‘복지국가라 해도 과언이 아닌 국가’의 원수이자 장로 대통령이 있는, 개신교 정권이라는 이 정부가 아닌 듯 보입니다. 사회부 기자들이 지역아동센터 등을 찾아 빈자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빈자들의 ‘잿빛성탄’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서울 구로구 파랑새지역아동센터의 놀이방에서 어린이들이 공기놀이를 하고 있다. | 김문석 기자
강광석 강진군농민회 정책실장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다방농민”, 이 대통령의 “더이상 농민들이 정부 보조금에 기대 농사를 지으면 안된다”는 발언에 대한 글을 보냈습니다. 정부 보조금 받는 농민들은 정부의 규모화 경쟁력 농업 즉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정책 사업에 투자하는 농민들인데, 이들을 보고 보조금에 기댄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합니다. 봄 가을에는 농사짓고 겨울에는 택시 운전하는 농민, 기계톱으로 벌목하면 일당 버는 농민 등 한가한 농민은 없습니다. 구제역으로 시름하는 농민들은 있습니다. ▶김종훈 본부장님, 그만두고 다방에서 커피나 몇 잔 시켜드세요
일본 내 총련계 동포 학교들도 추운 겨울입니다. 남북간 강대강 대결, 북한의 연평도 도발 등 때문에 일본의 대북여론도 악화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총련계 조선학교에 대한 고교 무상화 적용 여부 심사를 유보할 것 같습니다. 도쿄도는 조선학교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습니다. ▶일, 대북여론 악화 틈타 총련 옥죄기
KBS본색입니다. 내년 8월 이승만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기로 했습니다. 김인규 사장이 이승만을 콕 집어 지시한 겁니다.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광화문에 이승만 동상을 짓자고도 했지요. ▶KBS 내부 반발, 이승만 다큐 내년 방영키로
사설은 KBS부산총국이 G20 과잉홍보를 지적한 글을 외부 언론에 보내 비판한 김용진 기자를 정직 4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외부 기고 때문에 중징계를 당했다는 사실은 언론자유와 직결된 사건이다. 내부 언로가 막히고 반대자 비판자에 대해 혹독한 불이익이 일상화된다면 조폭집단과 다를 바 없다.” ▶KBS징계남발은 언론의 포기다
북한이 핵능력을 증대시키고 3차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김정은의 군사적 업적 과시, 군사적 긴장고조 목적을 위해 할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북한, 내년에 3차 핵실헐 나설 가능성
이명박 대통령, “기습공격을 받을 땐느 가차없이 대반격을 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북의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미제와추종세력들이 전면전쟁에 불을 단다면 우리 무력혁명은 침략자들은 물론 그 본거지까지 소탕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설은 이 나라를 온통 화약 냄새로 뒤덮은 것 같은 분위기로 몰아간다고 해서 안보가 잘 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하면서 남북 모두 일정한 절제력을 발휘해 냉각기를 가져보기를 권합니다. ▶'대반격' '핵성전' 거두고 냉각기 갖자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 상임대표, 베트남에 참전한 장성 출신입니다. 전쟁불사의 수구신문과 호전적 보수세력이, 모든 과오의 책임을 전적으로 군대에 있는 것처럼 맹비난 질타한 것으로 비판합니다. 군 개혁은 작전통제권 같은 자주국방과 미국과의 관계 설정이 우선이라고 말합니다. ▶군, 무엇을 개혁할 것인가
판사가 일제시대 형사재판에서 항일운동가에게 실형을 선고한 것은 당시 법을 준수한 것이래도 친일반민족행위로 봐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법원은 김세완 전 대법관 후손이 낸 소송에서 이렇게 판결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다른 판결이 나와 상급심 판단이 주목됩니다. 기사 중 이력을 보니 다시 친일 청산 문제가 보입니다. 김 대법관. 1926년부터 12년간 조선총독부 판사로 재직, 41년에는 국민총력인천부연맹 이사를 지냈습니다. 그런데 해방 후 제주지방법원장과 대법관까지 지냈습니다. ▶독립운동가 실형선고 판사 당시 법준수했어도 친일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인터넷과 트위터에서는 이분 제발 정계에서 사라지지 말라는 청원이 이어집니다. 허경영급 인기를 얻고 계신 거지요. 그러나 여의도 특히 한나라당 내에서 사퇴론이 나오네요. 24일 오전 예정됐떤 아동복지시설 방문도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안 대표는 계속 묵언중입니다. ▶아동복지시설 방문 일정 안상수 갑작스레 취소
이택광 교수. 안상수 대표의 자연산 발언에서 '룸'에 주목합니다. “룸이라는 자본주의적 쾌락을 특권적이고 절대적인 것으로 만들려는 무의식의 원리를 감추고 있다. 어여쁜 어린 여성을 현실에서 가질 수 없지만, 룸살롱이라는 독점적 공간에서 가질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이다.” ▶안상수 대표의 ‘룸에 가면~’이 암시하는 것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재결합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연석회의 참여 대상 놓고 이견이 있습니다. 민노당 쪽에서는 사회당 참여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고 합니다. 종북주의 갈등에 대한 앙금도 남아 있습니다. ▶진도 안 나가는 진보의 재구성
브라질의 노동자 대통령인 룰라가 퇴임합니다. 임기가 끝나는데도 지지율 87%. 대통령 휘장은 브라질 첫 노동자대통령에서 첫 여성대통령으로 넘어갑니다. ▶내 꿈은 서민의 영혼서 나와... 다시 거리의 삶으로 돌아간다.
김종목 기자 정리 @jomos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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