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티비즘> <유닛 8200> <스턱스넷>

▲ 핵티비즘

해커(hacker)와 행동주의(activism)의 합성어로, 인터넷이 일반화되면서 나타난 새로운 유형의 정치·사회 운동을 말한다.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특정 정부나 기업, 단체의 웹사이트를 해킹해 서버를 무력화하는 행위나 활동방식을 말한다. 지난 9일 베트남 해커들이 중국 항저우시 정부 사이트를 해킹해 화면에 ‘베트남은 목숨을 희생해서라도 영토를 지킬 것’이라는 문구를 띄운 사례가 있다.

▲ 유닛 8200

1952년 창설된 이스라엘의 정보부대다. 비밀정보 수집과 취급, 암호 해독 등을 주업무로 한다. 이스라엘 내 최대 규모의 부대로,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과 맞먹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이 일반화된 이후에는 사이버 공격 훈련에 주력하는 등 사이버전 부대로 전환했다. 지난해 이란의 원자력발전소에 침투해 원심분리기의 가동을 중지시킨 사건 등 여러 공격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 스턱스넷

컴퓨터 악성코드의 한 종류. 정부나 기업 등에서 쓰는 산업자동화 제어시스템을 겨냥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USB, 네트워크 공유폴더, 프린터 공유 등을 이용해 전파되며 원자력, 전기, 철강, 반도체 등 산업 기반 제어시스템에 침투해 오작동을 유발함으로써 시스템 마비, 파괴 등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시스템 속에 침투해 파괴하는 악성코드로는 스턱스넷이 처음이다. 지난해 7월 최초로 발견된 이후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 잇단 국가상대 해킹… 사이버 공간은 ‘제5의 전장’ 2011년 6월 22일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