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 [삼각관계] 둘이 보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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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와 수용자가 나누는 대화,                                                                       그 대화의 중심을 생각하겠습니다.                                                       

               석간 경향

2010년 9월 16일 창간  제163호 1판        Media.Khan.Kr (Noribang)                                2013년 7월 5일 금요일 

[남북 대화, 원칙과 실리가 바라보는....]

자고 일어나 보니 남북한 사이에 회담 제안을 주고받은 결과

다시 대화가 진행된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번에도 일단은 판문점이라는군요.

핵심적으로는 개성공단부터 크게는 좀 더 '확장된 주제'로도 이야기를 할 수 있고,

혹은 한 달 전처럼 논란이 일어나 대화가 중단될 수도 있겠습니다.

돌아보면 '남북 대화'는 민주/개혁적 성향의 정권만 추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40년 전의 '박 대통령'도 중앙정보부장을 밀사로 파견해 남북 공동성명을 만들기도 했고,

1985년, 1991년에도 남북한 간의 각종 회담이나 교류 행사 등이 있어 왔지요.

심지어 1994년에는 '첫 남북 정상 회담'이 나올 뻔도 하고, 2002년에는

현재의 '박 대통령'도 북한으로 가서 김정일을 만나고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건, 그 '남북 대화'를 바라보는 시각이 사안이나 철학에 따라 상당히 다르다는 거겠지요.

혹자는 원칙과 승리, 인권, 상호성을 우선시하고, 혹자는 평화와 포용력, 역학, 실리를 말합니다.

그것이 어떤 권력층이나 언론 매체, 압력 단체 등에 한국 문제를 물타기하는 식으로 남용된다면

국내 정치에 대한 불만을 바깥으로 돌릴 수 있는 수단으로 쓰이는 문제도 있지요.

반대로 '이웃의 심각한 문제를 우리가 외면할 수 있는가'의 말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 '삼각 관계'에서 어느 정도 합의될 수 있는 사안이 있다면,

북한은 '한국만 어떻게 말하거나 미국/일본을 통해 압력을 넣는다고 쉽게 수용하거나 무너지는 존재가' 아니고,

남북한이 기본적으로 협력하는 길이 서로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안정적 명분'을 만들 수 있으며,

서로 분란이 일어난다면 '상대적으로' 불안한 것은 위정자보다는 백성들이라는 점 정도겠지요.

단번에 뭔가 해결하기 곤란하다면, 옛 사례를 참고하고 서로 작은 것에서부터라도 얻어갈 수도 있습니다.

일단 사람들의 적대감을 좀 덜어내고 우리 쪽이 '옹졸함이 아닌 자신감'을 갖고 대하는 것에서부터

기본적 논의가 출발한다면 의외로 많은 '실속'을 차릴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돈에서든 감정에서든...

윤리적으로 잘못된 것은 비판하는 것이 당연하고, 전쟁 등 도발을 '먼저 행한 북한'에 대한 앙금은 

60년이 지나도 쉽게 잊으면 안 되는 것이지만, 민감한 사안의 배경이나 이면도 중요한 지식이겠지요.

삼각 관계는 누군가의 희망에 의해 언젠가는 깨지고 누군가는 다른 길을 찾더라도, 

후손의 삶과 평화, 정치적 정의를 위해서라도 남북 관계는 그렇지 않았으면 합니다.

* 이 글은 경향신문사 논설/편집을 담당하는 분들의 공식적 입장과는 어느 정도 다를 수도 있으며,

저도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피상적인 가치관만큼이나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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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기사 이야기]

이집트 군부, 다시 정국 전면에…‘무르시 축출’ 쿠데타

<이 관계자는 또 시민혁명 과정에서 일어난 ‘교도소 탈옥 사건’으로 무르시를 정식 기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교도소 탈옥 사건 : 2011년 이집트에서 시민 혁명이 일어났을 때, 무르시 등 무슬림형제단의 일부가

                          교도소에서 탈옥을 했던 사건입니다. 지금은 기소 수단으로도 쓰일 수 있군요.

속 태운 개성 입주 기업들, 9일 방북 기대감에 안도의 한숨

<한 입주 기업 관계자는 “지금이라도 북한과 정부가 개성공단 정상화를 놓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 다행스럽다”면서 “실무회담에서 합의를 이끌어내 공장이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 20판 신문에서는 '북한과 정부와'로 쓰였는데, 인터넷판에서는 수정되었습니다.

‘어나니머스’ 꿈꾼 중학생 해커 검거

<이들은 중국에서 개발한 메신저나 인터넷 전화 만 사용하고 인터넷에 접속할 때도 해킹한 기업의 서버를 거치도록 해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 추적에 대비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 전화만

<경찰은 허씨의 수첩에서 수십여개의 불법 선물·옵션 거래사이트 주소가 발견된 점, 허씨가 금융사기에 주로 사용되는 ‘키로거’ 프로그램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에 비춰 허씨가 불법 선물·옵션 사이트를 해킹해 돈을 뜯어내려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키로거 (Key Logger) : 전자 기기 사용자의 자판 입력 기록을 가로채어 알아낼 수 있는 장치라고 합니다.

제주항공, 인천~도쿄 나리타 노선 취항

<제주항공은 ‘레드오션’인 도쿄~나리타 노선을 가격경쟁력으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

* 해당 노선은 인천에서 도쿄/나리타를 오가는 항로이니, 인천~나리타가 더 적절해 보입니다.

오래된 아파트 리모델링에 가구당 기본 5000만원 든다

<면적 증가 없이 급·배수관과 내장재 교체, 단열재 등 난방성능 향상, 주차장 신설 등을 할 경우 가구당 5300만원이 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급·배수관과 소방·전기설비 교체, 낡은 도배와 장판 교체, 세면기와 부엌가구 등 교체에 1600만원, 고단열 창호 설치, 냉난방 시설 교체, 바닥 완충재 설치에 2500만원이 든다. 또 유휴지와 지하에 주차장을 신설하고, 녹지와 운동공간을 재구성하며 부대·복리시설을 개선하면 가구당 2500만원이 필요하다.>

* 기사에 제시된 표에 따르면, 고단열 창호/냉난방 시설/바닥 완충재 등에 소요되는 돈은 1200만원입니다.

그렇다면 합이 1600만 + 1200만 + 2500만 = 5300만원으로 맞아떨어지겠지요.

삼성 ‘통섭형 인재’ 뽑고 보니 절반이 여성

<삼성전자의 지난해 국내외 인력 23만5000여명 가운데 39%인 9만여명이 여성이었다. 직급별로는 사원의 45.3%, 간부의 8.3%, 임원의 2.4%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1993년 8명이던 삼성그룹의 여성 임원은 지난해 52명으로 늘어났지만, 아직 주요 다국적 기업에 비해선 낮은 편이다. 유럽 전문직여성 네트워크(EPWN)의 유럽 주요국 기업 평균 여성 임원 비율을 보면 노르웨이 37.9%, 스웨덴 28.2%, 영국 13.5%, 독일 8.5%로 한국보다 월등히 높다.>

* 삼성전자와 구라파 주요국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제시되었지만,

기사에서 '한국의 평균 여성 임원 비율'은 나타나지 않아 아쉽습니다.

물론 삼성의 사례나 구라파 국가들의 비율을 토대로 비교 추론해 볼 수는 있지만, 

수치적(數値的) 비교 대상이 나왔을 경우에는 숫자를 적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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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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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연지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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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드라마 | 한국 | 3 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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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사세요?(부동산에 저당 잡힌 우리 시대 집 이야기)

저자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지음

출판사

사계절출판사 | 2010-12-07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부동산 불패 신화’ 이후 ‘집’이란 무엇일까어디 사세요?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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