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6일 창간 204편 최종 수정 : 2013.11.2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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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 상용특허 침해했다면 미국 판매금지 가능”
<이번에 문제가 된 상용특허는 ‘핀치 투 줌’과 ‘러버 밴딩(마지막 화면에서 넘겨도 튕겨 돌아오는 기술)’, ‘탭 투 줌 후 탐색(화면을 두드려 키운 뒤 살펴보는 기술)’ 등 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관련한 것들이다. (중략) 이날 삼성전자는 “재심의를 명령한 상용특허에 대한 판매금지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연방 항소법원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 트레이드 드레스 특허와 관련한 영구 판매금지 요청을 기각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 핀치 투 줌 (Pinch to Zoom) :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키우고 줄이는 기술 => 기사 앞부분에 해설식으로 나와 있습니다.
* 트레이드 드레스 (Trade Dress) : 제품의 고유한 인상을 형성하는 형상 특색
‘야생마’ 되어 돌아온 노라조 “사람 됐다 싶으면 망한 거죠”
< ‘판매왕’(2011년) ‘여자 사람’(2012년 ) 등 이전과는 사뭇 결이 달랐던 음악을 떠올려 본다면 이른바 ‘쌈마이’ 미학으로 충만한 노라조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된 건 3년 반만이다.>
* 쌈마이 : 일본어의 <三枚目(삼매목)> 발음에서 유래된 말로, 본래는 별 볼 일 없는 싸구려 3류를 뜻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예능계에서는 그러면서도 어딘가 매력이 있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는데...
굳이 일본어에서 유래된 말을 멋으로 인용하는 모양은..... 괜찮은 표현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인격과 지성이 넘치는 민족의 지도자’라서, 박근혜 대통령이 ‘사회적 약자를 대표하는 여성운동의 지도자’여서 당선되었다고 생각하는 이는 드물 것이다. 두 경우 모두 여당에 대한 지지와 무관했다. 나는 후보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대중이 좋아하는 매력과 경쟁력을 갖춘 경우였다. 이 전 대통령은 부자에 대한 욕망 그리고 그의 씩씩한(‘뻔뻔한’) 캐릭터에 대한 선망, 현직 대통령은 말할 것도 없이 여성의 성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아버지의 딸’이었기 때문에 당선되었다.>
* 박 대통령의 경우에는 (당시 이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보다) 개인과 가족이 끼친 인상의 영향이 더 컸다고 보지만,
이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개인적인 특성 못지않게 당시 열린우리당이나 정부의 실정이 언론에 워낙 부각받으면서
반사적으로 '일사불란', '개발독재'에 가까웠던 여당에 대한 지지로 연결되었던 것도 관계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은 저의 개인적인 느낌이었습니다만, 기고문이라도 여론의 속성을 쉽게 단정하는 일은 신중했으면 합니다.
<한 결혼이주여성이 택시를 탔더니 기사가 “너희는 택시비도 나라에서 내주니까 막 타고 다니는 거 아니냐. 나라에서 지원 많이 해줘서 좋겠다”며 내내 혼을 내더란다. 처음에는 그런 심한 말을 들으면 집에 와서 엉엉 울었지만, 그 여성은 이제 하도 많이 들어서 아무렇지도 않다며, 웃기까지 했다.
택시기사의 생각과 달리 한국인 엄마와 외국인 아빠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다문화가족 지원정책의 수혜자가 되기 힘들다. “그러게, 왜 못사는 나라 남자랑 결혼하느냐”는 노골적인 비난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중략)
지역균형·기회균등 선발로 뽑힌 학생을 ‘지균충’(지역균형선발의 약자 ‘지균’에 ‘벌레 충’ 자를 합쳐 폄하하는 단어)이나 ‘기균충’으로 비하하는 왕따 현상이 심각하다는 서울대의 현실과 비교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1) 물론 한국인 부인과 외국인 남편이 만난 사이의 대우는, 그 반대에 비해 상당히 불공평한 문제로 보이지만,
그것을 '택시 기사의 생각과 달리'라는 구절과 연계시키기에는 어딘가 어색해 보입니다.
덧붙여 다문화 가정이 실제로 택시비를 지원받는지 등등의 이야기를 기사 뒤쪽에 배치된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어울리는 것을 더 중시해야 한다'는 논지와 연결시키면 더 자연스럽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2) 서울대 예시에서 덧붙이고 싶은 점이 있는데, 균형선발로 들어온 학생들이 초기에는 상당히 고전하지만...
갈 수록 성적을 올리며 최종 학부 성적은 정시생과 비슷하거나 높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고교 내신 시험을 파고들던 성향과, 다시 대학 내에서 자체적으로 경쟁하는 상황 등이
시간이 지나면 지역/기회균형 학생들에게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다만 대학의 성적 평가 및 취득의
방식이 내신과 비슷하다면, 이를 반드시 '좋다'고 평가하기도 쉽지만은 않다고 봅니다.
또한 그러한 왕따 현상이 '심각하다'고 표현하는데는 당국이나 언론의 보다 폭넓은 조사가 필요하며,
실제 내신과 수능이 평가하고자 하는 능력 여건을 서로 보완할 수는 있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울러 몇 년 동안 전반적으로 (사실 관계야 어떻든, 학교를 넘어 공정하다고 인식되는) 수능을 반영하는
정시의 비중이 크게 축소된 상황이 (특목고 등에 유리한 특기자 전형 - 사정관제보다는)
상대적으로 평준화/시골 지역에서 획득하기 쉬운 내신 균형선발 쪽으로 화살을 돌리게 한 것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균형선발제 자체도 '출신에 따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긍정적인 면이 많지만,
학교 등급(?!) 구획이나 개인화되어 입시 공부를 하게 되는 청소년들, '성적 외적인 환경의 편차', 학생들의 심리,
수능과 내신/ 여타 입시 제도의 특성 등등에 대해 언론들도 여러 방면으로 조심히 접근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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