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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Noribang의 석간 경향

216. [변호인] 도서 정가제의 전망 - 이해와 아쉬움.

2010년 9월 16일 창간                                                                                    216편 최종 수정 : 2013.12.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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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독, 현대미술 3년의 교류 …‘합체’ · ‘교차적 시선’으로 마무리


<14명의 작가 중 아르코미술관 전시(2월9일까지)에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역사적·정치적·지역적 충돌과 갈등의 현장을 풀어낸 김기라, 자연에 떨어져 쌓아온 문명에 대한 고민을 담은 나현, 사진작가 원성원과 정연두를 비롯해 얀 알버스, 루카 핀아이젠, 마누엘 그라프, 젭 코베어슈테트가 작품을 출품했다.>


* '문명과 자연의 거리감'을 표현하려면, <자연 떨어져 쌓아온 문명>이나 

<자연에서 떨어져 쌓온 문명>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2013년 대중문화 결산 1] 

한쪽은 ‘막장과 19금’… 다른 한쪽은 ‘노장과 복고’


{<응사>를 통해 다시 리메이크된 뒤 히트한 노래는 로이킴의 ‘서울 이곳은’을 꼽을 수 있다. (중략) 

지난달 5일 울랄라세션의 ‘사랑하는 이에게’ 리메이크를 시작으로 걸스데이 멤버 소진과 에일리, 그룹 유브이가 각각 

‘여름안에서’ ‘떠나버려’ ‘고!고!고!’ 리메이크 곡을 내놓았다.}


* 다시 편집/구성된 노래라고 해도, 이왕이면 '원작자'를 같이 표시해 주는 것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모습을 소개하는 기사로서는 더 좋은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베이스볼 라운지] 박용택의 고백과 ‘야구 덕목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지난 5월16일 ‘어린이들을 위한 교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실었다. 같은 장면을 두고 미국 CBS스포츠는 ‘방망이를 던질 때 중요한 교훈’이라고 기사를 썼다. 조금 이른 세리머니를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김칫국 금지’의 교훈을 준 롯데 전준우는 ‘교훈상’을 받아 마땅하다.>


* 전준우 선수의 당시 상황을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서, 이후에 나온 사례들만큼의 설명은 필요한 듯합니다.

올해 5월의 야구 경기 당시, 전 선수는 공을 잘 때려서 홈런으로 예상하고 멋진 동작을 취했지만,

결국 뜬공 (Out)으로 마무리되어 무안함과 웃음을 주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제8기 원익배 십단전] 불리한 흑,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다


<이곳을 백이 차지하게 돼서는 백의 우세가 더욱 해졌다.> => 공해졌다



[한기호의 다독다독] 완전한 도서정가제가 ‘답’이다


<출판생태계를 살리는 최상의 길은 완전 도서정가제를 확립하는 것입니다. 지금 정가의 10% 이내에 모든 할인과 경품을 포함시키는 불구의 도서정가제가 국회에 상정되어 있습니다. 이 법안만이라도 수정 없이 통과되기를 정말 많은 출판인들과 서점인들이 간절하게 원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온 가족이 서점에 방문해 서로 책을 고르는 기쁨을 누리는 일이 늘어날 것입니다. 각자가 책을 고른 이유를 밝히는 일만으로도 엄청난 공부가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일이 늘어나면 책의 다양성, 창의성, 의외성이 점차 늘어날 것입니다. 양질의 책을, 언제 어디서나, 값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출판사들은 경쟁적으로 책값을 내려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을 테니까요. 제발 서둘러 법을 통과시켜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무슨 뜻인지는 이해가 가지만, 일반인들 기준으로 보통 책값은 만만한 편이 아니라는 상황도 있습니다.

교양/전문 분야 서적을 불문하고 300쪽의 책 한 권에 (일시불로) 1만 5천원에 가까우니...

물론 장기적으로 교양과 실력을 쌓는 '투자'이고 작가와 출판사, 시장의 노력에 대한 대가이기도 하겠지만, 

지갑이나 계좌에서 돈을 꺼내야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또 다른 여지도 있겠지요.


그리하여 작가나 출판사는 전자 서점의 과도한(?!) 판촉 활동이나 할인, 독과점 영향력에 의해 손해를 보고

동네 서점들이 하나 둘씩 어디론가 떠난다는 점을 느끼면서도, '전자 서점이 있으니까' 하는 식으로 

책을 보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은 거기에 쉽게 동조하기 어려운 상황이 나오기도 하지요. 

더군다나 살아가고 쉬기에도 바쁜 삶도 있고, 책을 구할 수 있는 도서관도 아직은 부족한 느낌입니다.

  

따라서 도서 정가제를 구현함에 있어 책은 어느 정도까지 조정 가능할까의 문제, 

양질의 책이 나온다면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 홍보하고 구매/독서를 유도할 것인지,

출판사나 작가들이 경쟁을 한다면 손익을 보충할 정도로 책값이 내려갈 수 있을지,

사람들이 서점에 가서 책을 구입하고 이야기를 나눌 여유는 어디서 나오는가 등등을

출판업 관계자로서 같이 이야기해 주었다면 더욱 설득력이 있었을 듯하여 아쉬웠습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로까지 나간다면 논의가 복잡해지고, 지면에 모두 포함되기는 어렵더라도... 

독서를 위한 보다 심층적인 점들도 앞으로 여러모로 논의될 부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종류는 다르지만, 신문도 하나의 '출판물'이라는 점에서는 더욱 그런 면이 있지 않을까요?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