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6일 창간 220편 최종 수정 : 2013.12.2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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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경향신문 사옥, 경찰이 민주노총 / 철도노조 조직원들을
체포하려 진입하던 12시간 동안의 충돌이 남긴 흔적입니다.
파업 며칠 만에 노조원들을 직위해제하고 체포 작전에 들어간 이후,
대화와 영리화에 대한 불안함 해소보다는 '일단 믿으라'라는 말을 했지만
'법과 원칙'이 어쩐지 '행복과 안정'과는 멀어 보이던 행정부에게,
이런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시민, 근로 노동자, 정치인, 언론인 등등.... 사람들 하기 나름이겠지만 말입니다.
* 촬영 : Noribang 경향신문 객원 필진
<민영화 저지는 사회 각 분야에서 민주적 통제가 가능해야 한다. (중략)
시민들이 자유적 결사체를 만들어 수직적 책임성을 실현하는 데 국가기구에 비해 약하다. >
* 각각 <민영화 저지를 위해서는~>, <시민들은~ 실현하는데~> 정도가 문맥에 더 적절해 보입니다.
<혈관미주신경성 실신.>
* 뇌신경 중에서 '미주(迷走)' 신경이 흥분하여 혈압이나 심장 박동수가 줄어들고,
그 결과 뇌의 혈액 공급 상태가 좋지 않아져 실신에 이르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공정위가 적발한 범행 기간은 ‘쌍벌제’ 시행 전이었다. >
* 참고 : 의약품 사용 대가(리베이트)에 관해 쌍벌제가 시행된 것은 2010년 11월 말부터였습니다.
또한 이 기사는 30판 신문에는 나왔지만, 40판 신문에서는 <한국인 영화 관람> 기사로 대체되어 있습니다.
<경제개혁연구소가 지난달 발표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연결재무비율 분석’ 보고서를 보면 분석 대상 46개 그룹 중 현대그룹의 연결부채비율(895.46%)이 가장 높아 선제적인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 연결부채비율 : 기업의 계열사 간 출자나 내부거래 요소를 제외한, 자기 자본 대비 부채 총액의 비율입니다.
그간 경향신문에도 '기업 집단 전체의 재무 건전성 파악' 용도에 관해 몇 차례 설명되었지만, 한 번 더...
<여기에 듀얼 클러치 방식의 6단 DSG 변속기가 맞물려 공인 연비는 14.6㎞/ℓ에 이른다.>
* DSG 변속기 : 두 개의 클러치를 사용하여 신속한 변속을 추구하는 형태의 변속기입니다.
제공되는 정보에 따르면, 빠른 변속에는 유용하지만 내구성에는 '약간의' 논란도 있다고 합니다.
현대카드… 멤버십 통합에 GS포인트 등 추가 적립 ‘멀티멤버십’
<‘멀티멤버십-현대M Edition 2’ 회원은 M포인트 외에 ‘GS&POINT’, ‘CJ ONE 포인트’, 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를 사용액의 0.1%씩(총 0.3%) 추가 적립할 수 있다. 월 사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일 때 제공된다.>
* 각종 Point들을 적립할 때, 각각의 항목을 50만 원 이상 써야 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이 카드 사용액 전체가 50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인지... 중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물론, 보통의 식료/화장품에서의 구매액이나, 가계의 신용카드 사용 성향으로 볼 때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겠지만, 좀 더 명확한 표현이 나오면 더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친정엄마처럼 넉넉’ 고성 바다의 겨울 밥상… EBS ‘요리 비전’
<못생겼지만 맛은 일품인 ‘도치’는 심통 맞게 생긴 외모 때문에 고성사람들에게 심퉁이로 통한다.> => 심통맞게
<질의에 나선 어느 국회의원이 외교부 장관에게 헌법 2조2항이 무언지 아는가 물었다. 12조도 아니고 2조였다.>
* 30판 신문에는 12조가 아닌 '2조'라고 쓰여 있었지만, 경향.com에는 현재 수정되어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컴퓨터를 이용하거나 삼각함수 또는 해석기하학과 같은
다른 분야의 원리를 적용하면 더 수월하게 기하학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 해석기하학 : 좌표기하학이라고도 하며, 대수 기호 및 방법 등을 이용해 기하문제를 풀고 표현하는 수학의 한 분야.
-어떤 댓글에 대한 생각-
* 현재 경향.com의 철도노조 파업 관련 기사에는 <철도를 빨리 민영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철도가 적자를 보면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데,
이는 철도를 이용하는 사람만 덕을 보고 그렇지 않으면 손해다>라는 댓글이
수백 건의 찬성/반대를 비슷한 수로 받고 있습니다.
철도를 이용하지 않고 버스나 비행기를 주로 이용하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요. 특히 철도 이용자 수가 줄어드는 상황이고,
다른 곳을 오가지 않고 사는 분들이라면 더욱 그렇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버스나 비행기, 택시 등을 대부분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만약 사정이 생겨서 수단을 모두 쓰지 못 하게 된다면,
단/장거리로 이동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믿고 이동을 해야 할까요?
더군다나 철도는 사람만 타는 것은 아니며, '각종 화물 운송'이라는 개념도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연료나 물자들은 트럭이나 배로만 실려오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비유를 하자면, <나는 평소에 건강하니까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야 돈을 내든말든 나 스스로 살겠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
공공 사업/보험/부조라는 것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어떤 분야에서
하나쯤은 공적인 걸 놓아두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자'는 사회적인 합의를 기반으로 설립됩니다.
여객/운송 수단으로도 그런 것이 하나쯤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금은 국고에 넣어두려 걷는 것이 아니고, 지속적이고 유익한 세상을 위해 걷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철도공사 나름대로도 고속철도 (특히 경부선) 쪽의 수익을 바탕으로
적자 노선을 메우고 있는 상황에서, 고수익이 예상되는 강남 수서발 고속철도만
자회사를 만들어서 '수익성을 추구하는 기금'의 영향력을 키워놓고
철도공사 측은 돈은 돈대로 들이고 영향력은 줄어드는 것이라면....
과연 이런 방식으로 철도가 적자를 면할 방법이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여러 회사들로 쪼개져서 경쟁을 하고 있는 민영 고속버스들이
잊을 만하면 요금을 올리고, 벽지로 갈 수록 배차를 줄이는 상황을 생각해 보면...
시간을 쪼개며 그걸 타고 다니는 분들은 지금 안녕하신지,
사람이 집과 직장만 오가다 끝내는 것인가도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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