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6일 창간 239편 최종 수정 : 2014.2.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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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지면]
<17면> 오늘 경제면 첫 번째 사안으로 소개된 <KT ENS와 은행의 대출사기 사건>이
비교적 읽기 쉽게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마지막 기사에서 은행들끼리의
담보채권 수익/손실 분배 갈등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사진]
전자 기사에서는 신예와 마오의 사진이 비슷한 크기로 실렸지만, 신문지면상 사진에서는
두 선수의 크기와 위치를 다르게 하여 차이를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보였습니다.
<잘 쓰면> 사람들에게 와닿을 수 있는 인상적인 사진이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ㅇ~ㅇ)
[이윤택의 내 인생의 책] (1) 외투 - 고교 시절 나를 일깨우다
* 이번에 시복되는 인물에는 숫자는 적지만 '기해/병오년'의 박해보다 늦은 '병인박해' 때
순교한 인물도 있는 만큼, <'대체로' 이보다 앞선 시기> 정도로 쓰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인권위, 청와대 ‘불법사찰’ 무성의 답변에도 “권고 수용” 처리
<하지만 이 안건만 예외적으로 ‘권고 회신 상황 보고’라는 제목을 썼고 내용도 공개하지 않았다. 외부의 눈초리를 의식해
아예 수용 사실을 감춘 것이다. 따라서 인권위가 정권의 눈치를 살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어떤 사실을 암시하는 강력한 추론>이라고 해도, 이는 <사실>과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어떤 '새로운' 상황을 바탕으로 '해석'을 하는 기사는 '일단 신중'이 미덕이라고 봅니다.
여기서도 인권위가 외부의 눈초리를 의식했다는 개연성은 매우 높지만,
'외부의 눈초리 의식 때문에 그러했다'고 단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외부의 눈초리를 의식했는지/의식한 듯 아예 수용 사실을 감춘 것이다> 정도로요.
특히 바로 다음 문장에 <~것 아니냐는>이라는 표현을 썼다면 더욱 그렇다는 생각입니다.
아울러, 가능하다면 인권위 측의 해명을 받아서 반영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양산형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인 XL1은 폭스바겐이 세계 최고의 연비 친환경차 개발을 목표로 진행된
‘1ℓ의 차’ 프로젝트 일환으로 탄생했다. 48마력의 2기통 TDI 디젤 엔진, 27마력의 전기모터와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 : 운행에서 전기 기관이 (기름을 쓰는) 내연 기관보다 사용에서 더 우선되는 차량.
2) TDI (Turbocharged Direct Injection) 엔진 : 연료를 기통의 연소실로 직접 분사하는 방식의 동력 기관
<이날 우승으로 비에른달렌은 동계올림픽 12번째 메달을 획득, 같은 노르웨이의 크로스컨트리 스타
비외른 달리(금 8·은 4)가 보유한 역대 최다 메달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비에른달렌은 이전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땄다.>
* 기사대로만 보면 비에른달렌이 엊그제의 금메달 <이전까지> 메달의 수는 7+4+1=12개인데,
이번에 딴 메달도 (13번째가 아닌) 12번째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연합통신 등 여타 매체를 보면, 비에른달렌은 <이번 대회 (금)메달까지 합쳐서>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나와 있는 만큼.... 이는 경향 기사의 실수로 보입니다. (참고 - 연합통신)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갔다. 16개 시·도에서 온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 2012년 7월부터, 한국의 전국 시/도는 세종특별시를 합쳐 17개입니다.
다만, 그 회의에 온 사람들 중에는 어느 한 지역 출신이 빠졌을 수도 있고,
회의 장소가 된 '서울'은 자연스럽게 제외하는 뜻으로 <16개>라고 썼을 수도 있겠지만..... ㅇ~ㅇ
<‘인천의 어느 지역이 뜬다더라’는 구전으로 통용될 뿐 뉴스로 생산되지 않지만,
서울의 ‘힙한’ 지역 이야기는 지겨울 정도로 많은 매체에서 다루기 때문이다.>
* '힙한' (Hip한) : <새롭고 생동감있는> 정도로 해석됩니다만, 헷갈릴 수 있는 표현은 지양했으면 합니다.
* Noribang의 생각 : 기고 내용처럼, 사회적 영향력이 크다는... 서울 중심의 언론 보도가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물론 서울도 하나의 '지역'이고, 한국 인구의 1/5이 살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매일 드나드는 곳이지만...
다른 4/5가 살아가는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지역 언론이 보도해 주는 것이 최선이지만,
현재 지역의 신문/방송 환경을 생각해 보면.... 인천/경기 상황도 이런데, 다른 지방은 민망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지역 언론을 활성화시키고, 중앙 언론이 그들의 기사를 상당수 받아오는 방식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각 지역에도 언론사별 기자들이 상주하고 있지만, 좀 더 보강하는 식으로....
예전에 <인천경향>을 만들었던 경향신문의 방식도 (결과적으로는 문제가 있더라도) 참조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중앙 권력/수도권 집중의 성향이 강한 환경에서, 서울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고
보도 비율을 어떻게 정하는가도 일률적으로 하기는 어렵지만, 사람들의 일상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여타 지역의 보도가 강화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제안을 건네 봅니다.
* 제 Facebook을 보고 언론 정보를 찾다가, 얼마 전부터 경향신문을 구독하기 시작했다는 분께 감사드립니다.
매체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적 부탁드리며, 독자들의 정당한 의견을 최대한 듣고 전달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석간 경향>의 중요한 바탕은, '언론사 / 독자-시민 / 사회'라는 세 가지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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